정의당 비례경선후보 2차 정견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한 자리였지만,
언제나 그랬듯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기에, 그 말씀부터 전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전국 각지에 어려움에 빠진 가정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어제 오늘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아이를 맡아 줄 누군가를 찾아 발을 동동 굴리고 수차례의 전화를 돌렸습니다.
저는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로서,
그리고 정의당의 보육노동특별위원장으로서,
그리고 돌봄 공백을 경험하는 당사자로서
“일상에서부터 시작하는”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평범한 엄마들의 진짜정치는, 애키우니즘의 정치, 먹고사니즘의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는 일은,
양육자들이 일자리에서 잘리지 않고,
적정하게 일하고 돌아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노동시간 기록 의무화를 통해서 주 52시간제 안착시키고,
출산육아휴직 급여액 인상해서. 적어도 돈이 부족해서 육아휴직 못 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비리사학 보조금 환수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만들겠습니다.
학교 돌봄과 지역돌봄 강화해 적어도 열살까지는 공적돌봄 받는 사회 만들겠습니다.
교사-아동비율 조율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인간적인 보육-교육환경 만들겠습니다.
공문으로 하달되는 행정체계 그 이면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종종거림, 눈물, 분노와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