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크루' 대표 이동수님이 지지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xiahdongsooo/posts/157251728621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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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딱 4년 전. 정의당 정책공모전에 제출했던 <취업준비생보호법>이 공동 1등을 수상했다. 청년정치크루가 사실상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날이다. 데뷔작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우리는 그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 (참고로 또 다른 1등 팀은 이후 정치크루에 합류해 동고동락하는 식구가 되었다)
당시 부대표였던 배준호 선배는 우리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다, 뭐 이런 평이었는데 사실 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시절 정치권 누군가가 내 가치를 알아보고 먼저 손을 내민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었다. 이후로도 우리는 종종 만나 의견을 나누었고 각자의 영역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는 좋은 형인 동시에 동료였다.
<어른이정치사>를 쓰면서 4.3사건 관련 답사를 위해 제주도로 갔을 때, 그는 나를 만나겠다며 불쑥 제주도로 왔다. 그것도 일 때문에 오후 4시에 와서 다음 날 아침 10시에 돌아가는,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일정이었다. 내가 뭐하러 왔냐고 하니까 그는 그냥 나 보러 왔다고 했다. 그는 내가 쪼렙이던 시절에도, 그리고 지금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뭐 내가 잘 되었다는 건 아님). 나는 그 고마움을 책에 적었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 뭘까? 나는 의리와 신의, 인간성, 진정성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에서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 하면서 뒤에서는 다른 말 하고, 자기 유불리에 따라 사람 대하는 태도나 말을 바꾸는 사람은 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정치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나는 그가 훌륭한 정치인이 될 자질을 갖췄다고 느낀다. 그가 이번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마침 딱 4년이 되기도 해서, 그를 응원하는 겸 몇 자 적어봤다. 배준호 선배와의 제주도 썰이 담긴 <어른이정치사>는 여전히 절찬판매중이다. 10% 할인해서 14400원.
<어른이 정치사> 링크(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85117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