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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여영국 원내대변인, 미래통합당 대표연설/두산중공업 구조조정 관련


일시 : 2020년 2월 19일 오전 11시 10분
장소 : 정론관

■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대표연설

오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의 시대를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그러나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따라서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킨 것에 불과했다.

심 원내대표의 입에서는 여지없이 ‘북한’, ‘사회주의’, ‘민노총’이 등장했고, ‘우한폐렴’이라는 혐오 표현 사용에도 거침없었다. 북한과 적대적 공생관계임을 또 고백한 꼴이다. 대한민국 수구세력은 북한과 사회주의를 들먹이지 않으면 할 말이 없는 모양이다. 70년을 우려먹은 노동 혐오에 일자리 정책은 당연히 없었고, 제시한 경제정책이라는 것도 ‘새마을 운동’ 수준이었다. 제1야당이라는 세력이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중국인 입국 금지’까지 들먹이는 일은 너무 비상식적이지 않은가. 혐오표현의 문제를 넘어 혹시 수권 자체를 포기한 게 아닌지 다행스러운 마음마저 들 정도였다.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인 ‘도로 새누리당’이다.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의 연설로 이 땅에 재앙이란 무엇인지 대한민국 국민은 더욱 여실히 알게 됐을 것이다.


■ 재벌의 경영실패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두산중공업. ‘사람’은 정말 미래인가… 정부도 부당한 구조조정 막아서야

‘사람이 미래다’. 이는 한 때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두산의 경영모토였다. 하지만 무능한 경영과 실패한 자금 전략으로 허덕이던 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2,6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두산중공업 문제는 이미 5년 전부터 경고되어 왔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처한 어려움은 경영진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과 달리 원자력과 화석 연료 발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며, 또 최근 상장폐지가 결정된 두산건설에 무리하게 1조원 이상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 대량해고로 전가하고 있다. 그저 회사를 믿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해온 45세 이상의 가장들을 거리로 내모는 살인행위를 하고 있다. 두산재벌로 인한 문제와 경영전략 실패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 두산재벌과 경영진이 우선 책임져야 한다. 정의당은 이러한 두산중공업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 즉시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두산중공업의 대량 구조조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장 앞장서야 한다. 이번 대량해고는 채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채권단의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부는 대량 구조조정이 중단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채권단 조정에 나서고 두산재벌의 우선책임의 원칙에 맞게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의당은 앞으로도 두산중공업 노동자들 곁에서 이번 구조조정이 중단될 때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20년 2월 1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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