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입니다. 이번 설 만큼은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편안하고 따스한 귀향길 되십시오.
명절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일하시며 묵묵히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해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설치를 이뤄냈습니다.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제도 개혁의 미흡한 부분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채워주실 거라 믿습니다.
정의당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교섭단체로 발돋움해서 70년 묵은 낡은 기득권 정치를 과감히 교체하고, 기득권 대물림 경제를 혁신해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거침없는 개혁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선거제도의 수혜자가 아닌 민심의 수렴자가 될 것입니다. 국민들이 주신 비례 공천권은 과감히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정치에 배제된 수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에게 마이크와 연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해 정의당과 함께 단단한 특권의 벽을 허물고 정의로운 새길을 열어나가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0년 경자년은 국민과 정의당이 함께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제 목덜미를 부여잡고 불평등 사회에 흐느끼던 여성들과 청년들, 더 힘든 일을 하면서 반값인생을 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소수자들, 거대양당의 대결정치에 가려진 수많은 투명인간들 세상을 바꾸고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정의당에 큰 사랑과 지지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