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입니다. 저는 오늘 ‘정의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선거’ 투표 결과에 따라 순번 1번의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정의당의 1번 브랜드가 되겠다는 약속,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틀 뒤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되며, 무사히 인준을 마치면 공식 후보가 됩니다.저를 지지해 준 당원, 선거인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어떤 부분을 너그럽게 평가해 주셨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정치인에게 보냈던 기대와는 다르다는 것 또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진보정치 업데이트를 위해 사활을 걸겠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던 지난 1월, ‘희생 위에 쌓아올린 청년 할당’이라는 제목으로 쓴 아홉 번째 글이 떠오릅니다.

“당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순교에 순교를 거듭하다 이제는 ‘안 청년’이 되어버린 ‘그들’의 자리는 줄었다. ‘청년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의 방침을 마냥 환영할 수 없는 이유다.”

오늘의 결과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께 경쟁했던 선배 당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이제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선배 세대의 헌신, 그리고 그 위에 쌓아올린 비장한 결의의 첫 번째 결과가 되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온전히, 끝끝내 제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우리 경선 후보 모두는 미래통합당의 출현으로 정세가 어지러운 가운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선을 마쳤습니다. 이제 우리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똘똘 뭉쳐 ONE TEAM으로 위기의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저부터 하루빨리 제 역할을 찾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다시 한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류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