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민의 8년, 정의당의 8년 ; ③ 새내기 당직자, 성소수자위원회의 첫 삽을 뜨다
- 2020-02-15 12:54:21
- 조회 323
<조혜민의 8년, 정의당의 8년>
③ 새내기 당직자, 성소수자위원회의 첫 삽을 뜨다
중앙당에서 당직자로 일을 시작했을 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소수자 당원입니다. 혹시 당에 성소수자위원회가 있나요?"
당이 만들어진 초창기여서, 성소위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당에서 실무를 맡을 담당자 역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가 그 전화를 받았지만, 새내기 당직자라 모르는 게 많았다. 그래서 당시 김용신 사무부총장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다. 부총장님은 “혜민 씨가 성소자위원회를 맡아보는건 어때요?”라고 내게 제안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렸던 성소수자 당원님의 간절한 바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내가 담당해서 반드시 실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맡겠다고 했다.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를 위한 첫 모임. 과거 진보정당에서 성소수자위원장으로 활약했던 여기동님과 정욜님. 그리고 이정미 의원님, 그외 당원님들과 함께했던 회의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던 자리!
반년이 넘는 준비모임을 거쳐 당원들이 모였고, 모두의 열정을 바탕으로 중앙당 성소수자위원회를 발족했다. 첫 총회이자 출범식에 천호선 당시 당대표님이 깜짝 방문해서 축사를 해주시고 현장에서 성소위 회원으로 가입해주셨다. 그때 당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
사실 당직자가 되고 나서 가장 처음 들은 소식이 유시민 전 장관의 정계 은퇴와 노회찬 의원님의 의원직 박탈이었다. 너무 큰 비보가 연이어 날아온 탓에 "당이 힘든 시기에 들어왔으니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다짐대로, 당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했다.

당원들과 함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갔습니다! 자랑스러운 정의당원임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노란색 옷을 입고 갔어요.
이후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에 정의당 부스를 만들고, '처음'으로 정의당 깃발을 들고 퍼레이드를 함께했고, '처음'으로 국회에서 김조광수 감독님과 퀴어영화 상영회를 했다. 300개 의원실에 직접 방문해 퀴어영화 상영회 초대장을 돌리면서, 온 정치권에 ‘정의당에 성소수자위원회가 있다!’고 외치는 기분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동료 당원들과 함께 성소수자위원회를 튼튼하게 만들었던 일. 새내기 당직자로서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들이다.

2013년 당대회. 성소수자위원회 캠페이너 푸우와 함께! (더울까봐 바람 넣어주고 있는 친절함^^)
③ 새내기 당직자, 성소수자위원회의 첫 삽을 뜨다
중앙당에서 당직자로 일을 시작했을 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소수자 당원입니다. 혹시 당에 성소수자위원회가 있나요?"
당이 만들어진 초창기여서, 성소위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당에서 실무를 맡을 담당자 역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가 그 전화를 받았지만, 새내기 당직자라 모르는 게 많았다. 그래서 당시 김용신 사무부총장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다. 부총장님은 “혜민 씨가 성소자위원회를 맡아보는건 어때요?”라고 내게 제안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렸던 성소수자 당원님의 간절한 바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내가 담당해서 반드시 실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맡겠다고 했다.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를 위한 첫 모임. 과거 진보정당에서 성소수자위원장으로 활약했던 여기동님과 정욜님. 그리고 이정미 의원님, 그외 당원님들과 함께했던 회의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던 자리!
반년이 넘는 준비모임을 거쳐 당원들이 모였고, 모두의 열정을 바탕으로 중앙당 성소수자위원회를 발족했다. 첫 총회이자 출범식에 천호선 당시 당대표님이 깜짝 방문해서 축사를 해주시고 현장에서 성소위 회원으로 가입해주셨다. 그때 당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
사실 당직자가 되고 나서 가장 처음 들은 소식이 유시민 전 장관의 정계 은퇴와 노회찬 의원님의 의원직 박탈이었다. 너무 큰 비보가 연이어 날아온 탓에 "당이 힘든 시기에 들어왔으니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다짐대로, 당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했다.

당원들과 함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갔습니다! 자랑스러운 정의당원임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노란색 옷을 입고 갔어요.
이후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에 정의당 부스를 만들고, '처음'으로 정의당 깃발을 들고 퍼레이드를 함께했고, '처음'으로 국회에서 김조광수 감독님과 퀴어영화 상영회를 했다. 300개 의원실에 직접 방문해 퀴어영화 상영회 초대장을 돌리면서, 온 정치권에 ‘정의당에 성소수자위원회가 있다!’고 외치는 기분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동료 당원들과 함께 성소수자위원회를 튼튼하게 만들었던 일. 새내기 당직자로서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들이다.

2013년 당대회. 성소수자위원회 캠페이너 푸우와 함께! (더울까봐 바람 넣어주고 있는 친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