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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대문구위원회

  • [정의당 동대문구지역위원회 5월 당원모임] 구립 청소년독서실 폐관 대응 중간보고 및 주민 집담회










어제 정의당 동대문구지역위원회는 구립 청소년독서실 폐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민 집담회를 가졌습니다. 지역 당원분들과, 연대단체, 실제 독서실 이용자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주민분들이 자리에 함께해주셨습니다.

구립 청소년독서실의 갑작스러운 폐관은 주민들에게 황당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 공간에 애정을 갖고 일하던 직원들은 순식간에 직장을 잃게 되었고, 이용하던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던 공공서비스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용두 청소년독서실 이용자는 자신이 다니던 독서실의 폐관 사실을 뉴스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다면서, 독서실에도 폐관 1달 반 전에서야 공지문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구청은 청소년독서실 폐관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과 같은 어떠한 소통 과정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폐관 결정은 비뚤어진 구정 철학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을 없애놓고 그 역할을 민간의 스터디카페 등에 떠넘기는 것은 지자체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소득층 청소년, 인생 2막을 설계하던 중장년이 안심하고 머물던 학습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을 빼앗아 놓고서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무엇보다도 경제도 어려운 시기에 서민들의 짐을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저렴한 가격의 공공서비스를 없앰으로써 부담을 지우는 것이 구청이 해야 할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청이 폐관을 주장하는 근거도 궁색합니다. 이용자 수가 적다는 근거는 먼저 폐관한 네 군데의 독서실 중 하나가 이용률이 높았던 휘경 청소년독서실 이었다는 점과 코로나19의 영향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변명에 불과합니다. 대안시설이 충분하다는 근거도 그들이 대안시설로 제시하는 것이 접근이 제한적인 아파트 단지 내 독서실, 가격의 비싼 스터디카페, 영유아 위주로 설계된 작은도서관, 걸어서 수십 분 거리의 다른 독서실,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재개발 지역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시설이 노후하다는 주장은 구청 스스로 만든 홍보영상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이 논리만 본다면, 구청이 폐관을 위한 폐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당일 행사에서는 이러한 구청의 납득할 수 없는 행정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도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서명운동을 전개해서 구청장에게 전달하여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폐관된 독서실을 사용해야 하는 주민을 위한 대안시설 마련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구나 단체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동시에 단순히 구립 청소년독서실을 넘어서 중랑구의 사례와 같이 리모델링과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홍보와 같이 대안적 청소년독서실의 모델을 구청에 제시하며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의당 동대문구지역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축소를 막고, 구립 청소년독서실의 대안시설이 하루빨리 마련되어 구청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싸워나가겠습니다.

(집담회 자료집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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