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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대문구위원회

  • [동대문구 위원회 여성주의 모임 DDMFM] 안전한 일터, 김지은 입니다.


이번주 DDMFM에서는 '김지은 입니다'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우선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추이를 살펴보고 1심 무죄, 2심 3심 유죄가 선고된 판결문도 같이 읽어보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2차 가해의 개념도 살펴보았습니다.
피해자의 지난한 싸움과 그 과정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페이지를 쉬이 넘기지 못할 정도의 가슴이 답답해 지는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고 스터디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성폭행 자체 만큼이나 피해자를 힘들게 했던 것은 무분별한 2차 가해였습니다.
안전한 일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피해를 입었을 때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던 경험,
현실을 알기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일,
학교사회에서는 페미니스트로서 당당히 활동하던 사람들도 노동 현장에서는 부당함에 수긍하던 일,
회식자리의 성추행에 대해 말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아가 직장내 성희롱, 정치권 내에서의 비서 성폭력을 산업 재해로 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씁쓸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절을 떠날수'는 없는 일입니다. 중이 절을 떠나지 않을 수 있게,
노동자가 부당함을 겪었을때 조직에서 사라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때, 우리 모두의 연대와 싸움이 필요하겠습니다.
그 연대의 마음을 어디선가 고군분투 하고 있을 김지은씨에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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