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양산지역위원회, 창원한화직장위원회 경남 제7선거구 당대회 대의원에 출마하게 된 양산지역위원회 당원 정천수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정기당대회 결정에 따라 모두가 임기를 스스로 내려놓고 치러지는 조기 선거는 우리 당 모두에게 어떠한 변화를 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방식과 논의에 있어 당에서 단일 선출직으로는 가장 많은 수를 뽑는 당대회 대의원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의 방향, 체계, 사람, 선거, 목표 등 어떤 것이 되었든 지역에서는 대의원이 지역위원회 운영위 당연직이기도 하면서, 주변 지인에게 당을 알려내는 중요한 역할이 때로는 부여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당원 의견 수렴과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단순히 대의원대회에 제출된 안건을 ‘처리’하는 소극적 역할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전국위원 1인은 당권자 500명 기준으로 1인을 선출하지만, 대의원은 당권자 80명을 기준으로 1인을 선출합니다. 즉 더 많은 대표자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지역 당원이나 활동 당원층의 생각을 미리 알아가는 과정을 대의원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많은 당원,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전국위원회나 운영위원회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적인 활동을 지역에서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과 함께하며 필요하다면 대의기구에선 전국위원, 집행에선 경남도당 위원장, 지역(직장)위원장, 부문위원장 등과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며 대의원직을 수행하는 동안 당원 의견 수렴과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 이후 한화, 양산 당원 모임이 있으면 참석하겠습니다. 동시에 한화직장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분들과 양산시지역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분들과 유기적인 의견 교류나 만남을 진행하겠습니다.
<선출직 대의원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하겠습니다.>
정기당대회 마무리를 지켜보며 비록 성원은 아니었지만, 숙제를 벼락치기 하듯이 마무리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당원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중요하지만,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직선거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과정입니다. 거기서 선출된 집행 단위, 대의 단위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국위원회가 있고, 광역시도당 운영위원회가 권한들을 모아 논의해 결정합니다.
기존 전국위원과 지역위원장은 전국위원회나 광역시도당 운영위원회 등 논의나 질문을 하거나 공유하기도 하고, 중앙당이나 여러 내용을 공유하는 ‘최소한’의 회의나 공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선출직 대의원만을 위한 논의 구조는 부족하거나 없었습니다.
선출직 대의원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토론도 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자체적인 논의 구조를 통해 의견 조율과 목소리를 모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남에서 선출직 당대회 대의원 연석회의를 당선된다면 구성할 수 있도록 다른 선거구 선출직 당대회 대의원분들을 만나겠습니다.
<청년 할당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청년입니다. 만35세 이하이기 때문에 청년 할당 명부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청년 할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청년만을 대변하지 않겠습니다.
당대회 대의원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청년정의당이 꾸려지는 과정에서 지역 활동에서 멀어지지는 않을까, 지역에서 유령의 존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할당을 받고 출마하는 것을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할당과는 관계없이 다른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청년만이 저를 대변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노동자’이고, 다음 달을 걱정하는 ‘99%’이고, ‘정의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현)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전) 제21대 총선 양산시을 권현우 후보 선대본부장
전) 제19대 대선 심상정 후보 경남선대위 기획홍보팀장
전) 제7대 지방선거 정의당 경남선대위 선전홍보팀장
전)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장
전) 정의당 경남도당 정책기획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