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원장터

  • HOME
  • 커뮤니티
  • 당원장터
  • [기왕이면 8탄!] 홍어시장 - 여종섭 당원(아산지역위)

‘충청도 홍어 맛 좀 보실래유?’- 홍어·가오리 도소매업체 ‘홍어시장’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춘천에는 닭갈비와 막국수가 있고, 안동에는 간고등어와 찜닭이 있다. 일일이 다 호명하기도 숨찰 정도다. 그 중 호남하면 떠 오르는 음식으로 ‘남도 백반’을 손꼽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가 뭐래도 지역 상징성에서 홍어를 따라갈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이건 어느 지역 향토음식과 식재료를 들고 와도 마찬가지다. 그 뿐인가. 홍어가 가지고 있는 식재료로서의 개성은 단연코 독보적이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해도 수긍이 갈 정도다.

이제 지역의 대표 음식들이 보편화 됐다.

옛날 유통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역에 갇혀 있던 음식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시대다. 마음만 먹으면 쉬이 찾을 수 있는 다른 지역 향토 음식들이 많다. 예전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홍어 역시 충남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코에 박히는 홍어 삭힌내가 부담스럽거나 이질적이지 않고 점점 익숙해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은 이제 더 이상 그 고장만의 음식이 아니란 이야기다.



홍어를 직접 삭히고, 다양한 부위의 식재료로 소분해 판매하는 곳이 아산에 있다. 바로 아산 당원인 여종섭 대표가 운영하는 ‘홍어시장’이다.

“2015년 경에 가게를 시작했어요. 충남 특히 천안과 아산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 드는 곳이 됐잖아요. 수요가 있으니 시장이 있겠다고 본거죠”

틈새 시장을 찾았다는 여종섭 대표의 말이다. 하지만 그 시작이 쉽지는 않았다. 여 대표는 홍어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바로 인천으로 달려갔다. 의외로 홍어는 인천이 최대 산지다. 그곳에서 3개월간 홍어의 유통과정과 삭히는 방법을 배웠다고.

여 대표는 “돈도 쥐어 주고, 무급으로 일까지 도와줘가면서 홍어와 가오리에 대해서 배웠어요. 대량으로 홍어를 삭히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요. 특히 여름철이면 관리를 더 섬세하게 해 줘야 해요”라고 말했다.

영업 초창기 고생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아내의 고향인 아산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었을까 짐작은 갈만하다. 천안과 아산의 홍어 취급 식당을 하나하나 검색하고, 하나하나 찾아가 명함을 전하고 시제품을 전했다. 당시 지역의 홍어를 취급하는 식당들은 택배로 직접 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산지업체의 택배를 이길 수 있는 무기는 제품의 품질과 성실이었다. 제품은 항상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정확한 재고관리를 생명으로 했다. 그리고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급하게라도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바로 홍어시장이란걸 알렸다.



그렇게 고생고생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어느 정도 홍어를 사들이고, 삭히고, 다시 식당에 납품하는 사이클이 안정화됐다. 하지만 코로나는 이런 노력을 무색할 정도로 흔들어 놓고 있다.

“영업이 1/3토막이 났어요. 처음부터 바로 떨어진 건 아닌데, 서서히 주문량이 줄어들더니 결국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업대상인 식당의 손님이 줄어 들어 1주일 단위로 주문하던 것이 2주일 3주일 주문시기가 늦춰졌다. 식당 사정이 어려운 것도 뻔하니 미수금을 받기도 힘들다.

거기에 코로나로 인한 국가의 지원 역시 빈틈이 드러났다. 자영업자나 영세업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지원들은 명확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식당에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특성상 자료 증빙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정확한 거래 자료를 해 주지 않는 관례도 악순환을 부채질한 격이다.

여종섭 대표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버텨내야지요. 하지만 국가의 지원 제도 같은 것들이 빈틈 없이 잘 정비되기를 바랍니다. 정의당도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구요”라고 말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서거 이후로 입당한 여 대표는 진보정당의 역할을 믿는다고 말한다.

“진보정당이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같은걸 앞서서 주장하면, 거대양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던 걸 기억해요. 하지만 거대양당은 결국 그걸 받아들였잖아요. 처음에 그렇게 욕을 하더니 막상 제도가 시작되면 자기들이 원래 하려고 했던 것처럼 굴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며, 입당 전부터 진보적 정책을 실현되게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우리 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노 의원님 서거를 보면서 입당을 결심했습니다”

“진보가 너무 도덕적으로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래서 진보가 신뢰받는 부분이 있겠지만 과도하게 공격당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어시장은 소매도 취급한다. 많은 이들이 찾아가 한 번쯤 먹어 보고 빠져들만한 음식이 바로 홍어다. 멀지 않은 곳에 직접 홍어를 삭히는 곳이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당원들께서 주변 식당에도 소개 해주시라.

취급 제품: 홍어회/홍어채/가오리채/홍어환/홍어껍질가루
주소: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592
여종섭 대표: 041)532-3453, 010-3401-5595(택배가능)

--------------------------------------------------------------------------------------------------------------------------------------------------------------------------------------------------------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