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변>

지역에서부터 새로운 담론과 운동을 만들어 갑시다.
 

안녕하세요. 당대의원후보 윤성일입니다.

지난 2년전, 저는 마포구청장 후보로 출마를 했었습니다.
수년동안 멈추었던 당활동을 시작한지 몇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새로운 경제, 지역정치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때문이었습니다.

저는 2002년 대선때 처음으로 진보정당 민주노동당과 함께했습니다. TV토론회를 함께 보며 후보의 말한마디에 마음 졸이며 웃고 탄식했던 당원들이 떠오릅니다.
2004년 총선, 원내에 10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을때 저는 당시 마포을지역에서 유세차를 직접 운전하며 연설하는 유세팀장 역할을 맡았는데 당의 정책과 바꾸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이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최초 원내진입이라는 결과보다 그 당시 수많은 당원들의 열정과 지역사회의 바람, 그리고 당의 비젼이 더 기억에 남는 2004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진보정당은 저의 생활과 직업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영화 카트의 주인공인 이랜드파업을 진행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만나고, 노조분회를 함께 만들었고, 510일의 파업동안 동고동락을 했습니다. 홍대앞 칼국수가게 두리반을 자본의 잇속만을 채우는 개발로부터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때도 진보정당과 함께였습니다. 당은 시대가 필요한 담론을 만들고 다양한 운동을 만들었습니다. 비정규직과 함께하는 지역운동의 담론, 개발에 맞선 새로운 운동의 방법을 진보정당이 제안하고 함께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후 2016년까지 저는 진보정당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진보정치의 길을 잃고 방황했습니다. 지역의 대안공간을 만들고 협동조합 활동을 하며 길을 모색했지만, 진보정당의 전성기인 그때의 기억때문인지, 반성과 또 잘하고 싶은 이면의 마음으로 정당활동은 미루어져왔습니다. 그런 제가 2018년 지방선거에 구청장후보로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단 하나였습니다. 돌아보면 많이 부족했지만, 달라진 시대정신을 나누고 시대의 과제를 정치를 통해 꼭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이후 달라진 운동의 방식을 당원들과 만들고 싶었습니다.
 

출마의 변에 구구절절 이런 과거 이야길 한건 저의 활동을 말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지금 2020년, 우리는 시대의 담론과 운동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길 하고 싶어서입니다. 
2004년 지역에서 당원들이 미래를 이야기하는 당의 담론과 비젼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2년전과 달라지지 않은 아니 훨씬 더 변화가 필요한 현재 2020년, 우리 당이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담론과 운동을  진행했으면 하는 고민을 말씀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의 정치와 경제, 사회는 어떻게 달라져야할까요. 진보정치는 무엇을 해야할까요에 대해 우리들은 더 깊게 고민하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할때 인 것 같습니다.

지난 7개월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마주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강의, 회의가 짧은 시간에 보편화되었습니다. 사회가 멈춘듯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업사회의 세계화는 멈췄고, 기존 시스템으로의 경제,사회의 예측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사람들의 수입은 줄고, 일하지 못하고, 고통은 가중됩니다. 다행히 공장의 연기는 줄어 하늘은 많아진 날이 늘었지만, 기후위기는 본격화되어 긴 장마와 태풍을 겪으며 자연과의 공존, 생태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그리고 4차산업혁명으로 불평등의 심화와 일자리감소가 예견되며 기후위기 등이 현실화되는 시기에, 다가올 미래가 어떨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기존의 체계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간 생각하고 또 이야기했던 성장중심의 자본주의경제가 아닌 새로운 기준의 사회, 경제가 필요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보정치는 전환이라고 불릴수 있는 2020년, 이 시대가 필요한 시대의 담론과 다양한 운동을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지난 6년동안 지역에서 자본주의 경제를 대체하는 다른 경제를 만드는 운동을 고민해왔습니다. 공동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운동, 남는 돈을 모아 서로를 이롭게 하는 대안금융 운동, 그리고 지역이기에 가능한 생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창출에 대한 고민등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우리 주위에는 대안을 가지고, 돈과 성장의 논리 대신 다른 기준으로 시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드러내고 인정하고 연결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확인했습니다. 

당원들과 함께 지역의 많은 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담론과 운동을 펼쳐갔으면 합니다. 
좋은 사회, 좋은 삶을 바라는 우리들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는 당원들의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상황과 조건은 다르지만, 시대를 고민하고 함께 행복함을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치열히 살아가는 당원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담론과 운동을 만들어가자고 제안드려봅니다.  

식상한 말 같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약속>

1. 지역에서 자본주의경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경제의 공동체,네트워크를 당원들과 지역주민들과 현실화하겠습니다.

2.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담론과 운동에 대해 당원들과 같이  만들겠습니다.

<약력>

- 현) 마포공동체경제 모아 이사장

- 2018년 지방선거 마포구청장 후보 (8.97%득표)  

- 전) 우리동네나무그늘 협동조합 이사장

- 전) 울림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

- 전)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

- 전) 민주노동당 마포구위원회 위원장 

 

 <추천댓글>

※ 댓글로 다음과 같이 추천 부탁드립니다.

예시) 서울시당 마포구위원회 당원 ○○○, 윤성일 당원을 당대회대의원 후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