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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사건으로 정의당 당원이 된 김광수(영등포) 당원 인터뷰


(인터뷰어 : 박수정 정의당서울시당 교육홍보국장 / 드로잉 : 한세화 마포당원)


이번 인터뷰는 세월호참사 7주기를 앞두고 2014년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입당을 하여 활동을 해오고 있는 영등포구위원회 김광수 당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의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와 이후 활동 등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광수 당원: 정확하게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있고나서였는데요, 그 당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유가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세월호특별법을 졸속으로 막무가내 합의했던 것에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이런 당에서 있을 수 없어 탈당을 하게 됐고요.

박국장: 아, 민주당 당원이셨었군요.
김광수 당원: 그냥 활동은 안하고 돈만 내는...
아무튼 그 세월호 사건이 나고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래저래 듣던 팟캐스트며 언론을 접하다 그 당시 정의당 노유진의 정치카페도 알게 되고, 듣게 되면서 정의당에 스스로 가입하게 됐죠.

언론을 보다가 어느 새부턴가 가짜뉴스가 많이 퍼져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제대로 된 언론을 접하지 않고 듣는 그대로를 사실로 믿어버리는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도 느꼈고요.

그러다 당에 가입하고 지역당원모임에 한 두 번 나가게 됐고, 2016년 총선 때는 자원봉사라도 해서 힘을 실어야겠다 생각해 정의당 정재민 국회의원 후보(영등포갑) 배우자 수행도 해보면서 선거운동이란 것을 해보게 되었죠.

박국장: 처음부터 배우자 수행을요?
김광수 당원: ㅎㅎ~네. 뭘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수행하게 됐는데, 옆에서 피켓 들고, 함께 수행했던 다른 당원이 지역주민 만나는 과정을 보면서 선거운동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되고, 그때 투표참관, 개표참관 경험도 처음으로 해봤어요.

박국장: 와~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한꺼번에 경험하신거네요 ㅎㅎ
제가 듣기로는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박근혜 탄핵 되던 봄까지 광화문 집회에도 꼬박 나가셔서 촛불을 드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김광수 당원: 선거 치르고 정치에 더 관심 갖고 있을 즈음, 광화문에서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그대로 쓰러지는 걸 현장에서 직접 봤어요. 그리고 그해 겨울부터 다음해 박근혜가 탄핵될 때까지 광화문집회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여했지요..
내가 할 수 있는게 그것 밖에 더 있나... 아는 형님 불러내서 주말마다 광화문가서 촛불 들었지..
분노가 한창인 때라 날 추운 것도 몰랐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해가 바뀌었더라구요. ㅎㅎ


광화문집회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김광수 당원: 광화문 집회가 끝나고 청와대로 행진을 하는데, 보면 항상 세월호 유가족들이 노란색 옷 입고 가장 앞장서 걷는데 그걸 볼 때마다 왜 이런 상황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지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어요.

2014년에 그 일 있고 벌써 그 아이들이 살아있으면 대학도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을 만큼 세월이 흘렀는데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는 것이 화가 나고 가슴 아프죠..
벌써 7주기인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라고 국민들이 힘을 몰아줬는데 4년 동안 도대체 뭘 했는지... 
남은 임기 1년 내라도 뭔가 희망을 좀 주길 기대하는 거죠..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두 눈 부릅뜨고 해결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 인거 같아요.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고 검색해보고 물어보게 되고, 진짜와 가짜를 찾아서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고 하는 노력. 스스로 팩트 체크하려는 노력 이것이 거의 나의 습관이 된 거 같아요.

아무튼 광화문 집회를 떠올리면 촛불 대열 가장 앞의 노란 옷에 촛불을 든 유가족들의 행진 모습이예요.


내년에는 대선도 있고 지방선거도 있는데 정의당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김광수 당원: 국민들 무서운 줄 아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진출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은 적극적으로 낼 수 있는 후보 다 내고 전면적으로 붙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해요.


코로나19로 벌써 1년 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면대면 당원 모임 등 참 어려운 점이 많은데, 내년엔 선거도 있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광수 당원: 그렇죠. 이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면에서 다 힘들어요. 사회적 분위기가 이런 데 무턱대고 만나자고 할 수도 없고...

 

직접 만나고, 모이고 하지 않아도 당원이든 국민이든 움직일 때가 되면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방식으로 지지든 응원이든 작은 활동이든 후원이든 하다가 일어나야 할 타이밍이 오면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 전 그렇네요.
지금은 영등포 운영위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봐야 하겠죠. 당원들에게 전화라도 한통 하고..


마지막으로 정의당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요?

김광수 당원: 저는 어느 새 5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지만 ‘청년정의당’에게 거는 기대가 커요.
청년들에게 기회와 지원을 아끼지 말고 정말 잘 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한국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게 될 청년세대들에게 희망을 빼앗지 않는, 그리고 그렇게 그 청년세대가 다음 청년세대를 키워내는 역할을 하고
그렇게 정치가 젊어지고 활기 있어지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예요.

그래서 정의당은 말로만이 아니라 ‘청년정의당’이 제대로 된 활동,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네. 긴 시간 인터뷰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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