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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호 종로구위원장 인터뷰- 교집합의 가능성,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니까요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이 만나러 갑니다.
-정승호 종로 위원장 인터뷰


 인터뷰어: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 인터뷰이: 정승호 종로구위원장 / 일러스트: 한세화 당원(마포)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이하 정재민) : 정의당에 언제 입당했나요?
정승호 종로위원장(이하 정승호) :입사하면서 2014년에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투표만 진보정당에 투표하다가 직장인이 되고 돈을 벌면서 당비도 내고 가입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해 세월호 문제도 있었지만, 조금은 참여하고 어떻게 정치활동을 하는지 보고 싶어서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정재민 : 왜 진보정치, 진보정당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정승호 : 원래 부모님 두 분 다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계십니다. 특히 아버지는 민주당 골수 지지자이시고 어머니는 원래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계셔서 두 분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보통 군대를 갔다 오면 안보 면에서는 보수적이 되기 십상인데요, 저는 국정원 선거개입사건을 보면서 너무 실망을 많이 하게 됐고,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사실 그전엔 국정원이라는 기관이 중립적이고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그런 기관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평소엔 경제·안보적으로는 보수 쪽을 선호하고, 사회복지라든지 사회구조적으로는 진보적 밸런스를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이데올로기나 이념이 있더라도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실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보수정당들은 대게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뭐 그렇게 생각하게 돼서, 아예 보수정당에 대한 선택지도 없애버리게 된 계기가 국정원선거개입사건이었습니다.

정재민 : 정승호 위원장님께 영향을 주신 부모님은 다른 활동을 하거나 하진 않으세요?
정승호 : 네. 저희 어머니는 유아교육 쪽 일을 쭉 해오셨고 지금은 유아교육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계시고요, 아버지는 인류학 연구를 하셨어요. 인류학에서도 인도 쪽 연구를 하셔서 인도에 한 7-8년 가 계셨어요. 

정재민 :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세요?
정승호: 네. 집에서 만큼은 정치적인 얘기를 많이 하진 않는데, 특히 아버지께서 반골기질이 심하셔서 저도 약간 영향을 받아 사회 부조리 문제에 대해서 뒤엎어야 한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가졌던 것 같아요.

 
정재민 : 본격적인 활동을 하시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요?
정승호 : 독립을 하고 종로에 자취를 하면서 당 가입을 하게 되면서 활동을 하게 됐는데, 그때 막 종로위원회가 막 창립을 준비하는 시기였어요. 몇 번 모임에 나가면서 전 윤공규 위원장님도 워낙 좋으신 분이고 하니까 처음엔 좀 도와드리고 자리라도 채워드리자는 차원에서 참석하다가 문서 작업도 좀 도와드리고 하나씩 늘려가다 보니 여기(종로구위원장)까지 왔네요.(웃음)
정재민 : 본인도 모르게~ 깊숙이 들어와 버렸군요.^^
정승호 : 네. 가랑비에 옷 젖는 것 처럼요. 처음에 출석만하다가 공지하고 당원 연락 돌리기로, 그러다가 피케팅, 선거운동까지 조금씩 활동을 넓혀갔죠.
정재민 : 사무국장 같은 역할을 하셨네요.
정승호 : 그렇죠.
정재민 : 그때 직책이 있었어요?
정승호 : 사무국장을 맡겨주셨어요. 따로 사무국장이라고 알리고 다니진 않고 관련 업무만 맡아서 했습니다.
정재민 : 언제부터였어요? 사무국장을 하신 것이요.
정승호 : 처음에 대의원도 하면서 동시에 했던 것 같으니까 2016년 같아요.
운영위원회 계신 분들도 저와 같은 케이스가 꽤 계신 것 같아요. 처음엔 궁금해서 입당을 하고, 당에서 모인다고 하니까 참석하구요. 모임에 오시는 당원들을 위주로 운영위원회가 꾸려지니까 운영위원회도 좀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웃음)

정재민 : (종로구)위원장 되시고 두 달 반 정도 되셨는데요, 가랑비에 옷 젖듯 활동당원으로 사는 것과 지역위원장이 되는 것은 다른 건데 어떠세요?
정승호 : 막연하게 전 윤공규 위원장님이 하는 것을 보고서 좀 어려운 점이 있으면 주변 분들께 도움을 청하고, 매 달 해야 하는 활동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막상 위원장이 되고나서 보니 요새는 (코로나로)오프모임이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챙겨야 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당원들도 챙겨야 하고, 활동도 챙겨야 하고, 서울시당과의 일도 챙겨야 하는 등... 워낙 많아서, 하나씩 하나씩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있어요.
정재민 : 회의를 운영해야 한다는 거나 이런 것들이 신경 쓰이는 거군요?
정승호 : 회의도 그렇구요, 최근에 생긴 서울시당 6411민생센터 활동에 대한 제안을 받으면서 민생센터활동을 적극적으로 책임져주실 당원분이 계시면 좋겠지만, 다들 직장인들이시고 해서 제가 겸사겸사 하고 있습니다.

정재민 : 지역위원장 하시면서 제일 걱정되는 건 뭐가 있을까요?
정승호 : 아직까지 그런 건 없어요. 최근엔 그런 일은 없는데 한 때 당내 이슈가 있거나 정치현안이 있을 때 단체 카톡방에서 날선 공방이 이루어질 때가 있었죠.
예전 대선 토론할 때 심상정 후보가 했던 발언에 대해서 이런 게 맞느냐 아니냐를 두고 싸우고 나가는 사람들이 계시면 참 난감하죠. 지금은 제가 위원장 자리에 있으니까 정치적 토론정도를 넘어서는 공방이 심해지면 어떻게 중재할까 하는 그런 것이 고민이죠.

정재민 : 위원장으로서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정승호 : 지금 새롭게 무엇을 만든다기 보다는 원래 매달 하고 있었던 독서모임(지금은 코로나로 쉬고 있어요 ㅠㅠ) 등 당원들이 꾸준히 모일 수 있는 자리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정재민 :그걸 위원장님이 직접 운영하셨어요?
정승호 : 네. 원래 사무국장 역할 할 때, 매달 당원들에게 공지하고 서울시당에 올리는 기안서도 올리고 했었는데... 이런 모임을 계속 이어가면서 조금씩 일반 당원들도 좀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 바램이죠.
정재민 :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셨어요?
정승호 : 매달 선정 도서가 있구요, 도서는 딱히 구분이 있는 건 아니고 문학, 비문학, 영상 등 같이 모여서 보고 이야기하고 뒷풀이로 식사도 같이하고 그 정도죠.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자리가 있으니까 나오고 싶은 분이 계시면 새로운 당원분이 나오기도 하시죠. 운영위원회 회의를 별도로 하긴 했지만 독서모임에서 중요한 안건이 있으면 논의를 하기도 했구요. 꾸준히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재민 : 보통 문자로 공지하나요?
정승호 : 단톡방에서 공지를 합니다. 원래 학생회 활동을 해보셨던 분들은 정당 활동도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입당하셨던 분들은 왠지 심리적인 장벽 등이 있잖아요. 최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편하게 나올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정재민 : 그런 면에서 처음에 후원하는 개념으로 참여하셨다가 지역위원장님까지 되신 거라서 남다를 것 같아요. 그런 게 궁금 했어요.
정승호 : 정치활동에 대한 포부나 욕심이 있거나 한 건 아니었구요, 모든 시민들이 각자 자신에 맞는 정당에 가입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어떤 정당이든 관계없이 후원도 하고 가입도 해서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해보고 관심 가졌으면 좋겠거든요. 저는 제가 생각하는 사회모습과 정의당이 추구하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입당을 한 것이고, 제가 당비든 시간을 들여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정재민 : 위원장이 되셨으니까 선거 시기 후보출마에 대한 본인의 고민이 있을 수 있을텐데요, 어떠신가요?
정승호 : 제가 직접 출마하거나 할 생각은 아직까지는 없구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글쎄요~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지역 내에서 정의당의 존재감을 알리려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떤 분에게 부탁을 드려야 하나? 등등 생각이 많죠...
정재민 : “나는 절대 아니다” 이런 생각은 아닌가요?
정승호 : 지금은 장사하기도 너무 바빠서... 장사를 접게 되면 그때 돼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으로..(미소)
정재민 : 지금은 (코로나로)행사도 취소되고 있긴 하지만, 지역위원장이 되면 지역행사에 당 대표로 참석도 하고 발언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승호 : 정세균 총리가 지역구 의원일 때, 한 번 전 윤공규 위원장님과 같이 만나서 식사자리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지역구 의원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나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원들의 의견이라든가 우리가 생각하는 현안이 있으면 직접 공문이나 보도자료로 입장을 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까지는 초임이라 잘 몰라서요.
정재민 : 적극적으로 정의당의 존재감을 많이 알리고 그걸 하는 사람이 위원장의 역할은 맞지요. 하지만 생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지역에서 활동을 할 때 출마를 항상 염두 해두고 있었거든요. ‘언젠가는 내가 출마를 해야 된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그걸 내가 해야 겠다 생각을 한 거죠. 저도 2010년에 처음 영등포로 가서 사무국장부터 시작해 부위원장, 2014년에 구의원 후보 출마하고 그 다음해에 당직선거에서 지역위원장이 된 거거든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역위원장으로 살면서 선거를 4번 나갔죠. 2년마다 계속. 이런 생각을 매번 하면서 활동을 하니까 다른 정당들이 가는 자리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던 거구요, 구청이든 국회의원이든 내가 먼저 찾아가서 만나고 만난 결과를 모두 보도자료 내서 기사에 나오게 만들구요. 심지어 구청 총무과에 얘기해서 “행사 정보를 다 정의당에도 알려줘야 된다.”, “없는 당 취급하지 마라.”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갔죠. 근데 그것은 상황에 맞게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위원장이 다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는 길게 보고 나아가야 하니까요~
당원들에게 존재감이 있는 위원장이 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당원들과 소통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목표도 당원들과 관계 맺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하셨으니 당원들과 자주 맞닿아 소통하는 그런 위원장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승호 : 네. 계속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지요.

정재민 : 당원들이랑 전화 통화하는 건 어떠세요?
정승호 : 전화를 하면 성공률이 1/10정도 되잖아요. “바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하면서 전화를 끊기도 하는데, 그래도 그중에 한 분이라도 “다음에 나가 볼께요”, “초대해주세요”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죠.
정재민 : 저는 지금 서울시당 당원들에게 하루에 10(열)분씩 통화를 하고 있어요.
서울시당 당원은 13,000명 정도 됩니다. 물론 다 통화되지는 않죠.
지금 서울시당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는데, 그 뉴스레터를 열어보는 당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어요. 그래도 관심이 있어서 메일을 보내면 열어보시는 분들, 확실히 그런 분들은 전화를 잘 받아 주시더라구요.
정승호 : 네.
정재민 : 전화를 하면서 인사를 하고 “이 번호가 제 번호입니다. 당에 궁금하거나 의견주시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 카톡이나 문자 전화주시면 제가 직접 답변드리겠다”고 그렇게 통화하고 있어요.
저도 당원들에게 존재감 있는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고 싶어요. 당원들이 당을 잘 접할 일이 별로 없잖아요. 제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이유도 지금 서울시당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중앙당에서 이슈는 어떤 것이 있고 등을 알려드리고 전화도 하는 거죠.
그걸 한번 꾸준하게 해 보려구요.

위원장님께도 적극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어요. 하루에 한 분이든 두 분이든요.
정승호 : 해 봐야겠네요. 그동안 나오셨다가 안 나오시는 분들, 특히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래도 통화를 하면 모임공지 등을 할 때 좀 낫더라구요. 목소리라도 듣고 통성명이라도 했으면 나오시니까요. 저도 몇 분씩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네요.

정재민 : 생업으로 하시는 ‘캡슐호텔’에 대해 간단한 소개와 어떻게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정승호 : 회사를 다니다가 부업처럼 에어비앤비 수주나 좀 해볼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 중 건너 아는 사람이 에어비앤비 장사가 잘 되어서 아예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저도 투자도하고 배워봐야겠다 싶어서 2015년도에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되었죠.

정재민 : 위치는 어디죠?
정승호 : 동대문 쪽이요. 그래도 장사가 꽤 잘되었어요. 게스트하우스가 그래도 관광객도 많이 오고 하니까 장사가 잘 되는구나 해서 두 개까지 확장을 했구요. 그때 당시 아직 저는 회사에 있었죠. 근데 어깨너머로 보니까 회사원 입장에서 장사가 재밌어 보이는 거예요.
내 생각대로 소품도 만들고, 고객들도 직접 만나는게 재밌어보여서 직접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2017년에 퇴사를 하고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아시겠지만 그때 사드 관련한 외교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확 줄어들어서 엄청 어려워졌어요. 주변 호텔이나 숙소들이 다 가격경쟁 하니까 저희도 가격을 내려야하고 수익성은 줄어들고..
그래서 그때 일 겪으면서 가격이 좀 내려가도 해봄직한 1인 사용자들을 위한 저가숙박사업을 생각했고요.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들과 저가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캡슐호텔을 해보자 생각을 했죠. 그때 당시엔 캡슐호텔이 우리나라에 흔하지 않았고, 만드는 업체도 없어서 간단하게 설계를 해서 충무로 지역에 2019년 3월에 오픈을 했죠.

지금은 새롭게 캡슐모델을 개선을 해서 반포동에 아주 조그만 협소주택에 4개만 들어가는 아주 조그만 공간을 만들었어요.
정재민 : 거기는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나요?
정승호 : 원래 에어비앤비 했던 곳인데 조금 바꿔서 좁은 곳이니까 캡슐을 좀 넣고 싶다고 해서 만들고 운영도 위탁으로 해드리고요, 저희는 일정정도 수익을 받고, 그런 식으로 반포동에 새롭게 오픈을 했고, 영업은 다음 달 정도에 허가를 받으면 개시될 것 같아요.

정재민 : 잘 자리가 잡히면 또 확장도 할 수 있겠네요?
정승호 : 숙박 뿐아니라 최근에 사무실 내에 휴게공간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사실 그때는 캡슐호텔이 장사가 잘 되니까 그런 걸 만들기보다는 숙박에 집중을 하자 했는데, 올해 워낙에 어려워지고 하니까 숙박을 잠시 접고 가구제조나 납품 쪽으로 바꿔서 집중을 해보자 하고 있지요. 지금 협의가 되고 있는 곳은 내년 6월 정도에 포항에 지어지고 있는 공유오피스에다 몇 개 설치하기로 했구요.
문의 오는 곳은 대부분 숙직실이나 휴게실 2개~4개로 적은 개수지만 설치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세요.
정재민 : 괜찮네요
정승호 : 네. 그런 분들 휴게공간으로 휴게가구 쪽으로 사업을 바꿔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려다 보니까...
정재민 : 좋네요~가능성이 보이는데요? 없는 시장이잖아요. 분명히 수요는 있고요.
정승호 : 틈새시장인거 같아요. 저희도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건 아니고, 예상하기에는 전체 관광시장의 2~3% 정도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저희가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면 먹고 사는 것은 유지될 거 같아서..(웃음)

정재민 : 1박을 하는데 얼마예요?
정승호 : 원래는 객실 당 2만원이고요, 지금은 가격이 더 내려서 15,000원 정도에 주무실 수 있어요. 시장이 어렵다 보니 가격경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정재민 : 안타깝네요.
정승호 : 저가숙박 이다보니 가격에 민감하셔서 조금만 올려도 바로 예약이 떨어지고 그래요.

정재민 : 지금 정의당에 바라는 점이라든가 고민이 되는 점이 있나요?
정승호 : 글쎄요.. 당원게시판이 있긴 하지만 일반 당원들이 와서 쉽게 의견을 내거나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여요.
사람들이 정치를 생활처럼, 일상처럼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편하게 의견개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정재민 : 그런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 제 공약이예요.(강조) 김종철 정의당 대표도 온라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거든요. 맞물려 있는 거라 지금 진행상황을 보고 있어요.
핵심은 당원 데이터와 플랫폼이 연동이 되어야 하는 거라, 독자 개발이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구요.
일단은 민생센터 온라인 플랫폼부터 먼저 만들고 나중에 당원들이 자유롭게 교류도 하고 거기서 모임을 누군가가 띄우면 관심 있는 당원들 참여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정승호 : 막연하게만 알고 있지만 유럽의 어떤 정치활동이 좋아 보이는 것이, 학생 때부터 캠프를 가기도 하는 등 정치가 생활처럼 스며들어 있잖아요. 단지 내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처럼 그렇게 정당생활이, 정치활동이 모두에게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예요.

저도 어떻게 하다 보니 위원장까지 하게 되었지만, 어쩔 때는 중앙당의 방침이 맘에 안들 때도 있어요. 그래도 함께하는 당원들, 사람들이 좋아서 계속 응원하면서 남아있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일반 당원들도 모이는 자리가 더 만들어지고 그래서 더 유대감이 생기게 되는 자리가 마련이 되면 결속력, 소속감이 넘치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재민 : 마지막으로 서울시 당원들께 한 마디 한다면?
정승호 : 제 가치관 같은 건데 사람들이 정치적인 이념이나 정치적인 활동에 있어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 같아요. 자기 기준이 너무 딱딱하게 있고 거기에서 자신이 가입한 정당이 조금만 벗어나면 “나 탈당할래”, “너네 왜 그래?”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는데요, 처음 입당할 때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면 완전히 일치해서가 아니라 나의 생각과 이 정당의 생각에 교집합이 있으니까 그걸 보고 가입을 한 거잖아요. 조금 의견이 다르다 하더라도 같이 비슷한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니까 너무 경직되지 않고, 부드럽게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재민 : 네.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이렇다 보니까 사람들도 너무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정승호 : 너무 날이 서 있어요.
정재민 : 그래도 정의당 안에서 만큼은 그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조금 더 이해하고 잘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승호 : 노란색도 진한 노랑이 있고 연한 노랑이 있고, 채도가 낮은 것이 있고 한 것처럼 다양한 노란색이니까 의견 존중하면서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위: 네 알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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