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월경권을 보장하겠습니다
- 5월 2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입니다. 월경의 날은 월경에 대한 사회적 금기를 없애고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월경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인류의 절반이 경험하는 일인 만큼 안전한 월경권 보장을 위해 공공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2019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월경용품 보편지급 및 관련 교육 진행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가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조례가 제정된 지 만 2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지원할 예산은 0원입니다. 뿐만아니라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도 큰 문제입니다.

미국의 뉴욕시의회는 생리대를 모든 공공기관, 홈리스 쉼터, 교도소에 비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스페인에서는 생리휴가 기간을 의무적으로 늘렸습니다. 이처럼 여성의 건강권을 위해 월경권 보장을 법제화하고 실질적 지원을 시행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각종 월경 관련 질병과 유해성 조사가 공론화되지 않고 있고 월경은 단지 개인의 문제로 취급해오고 있습니다. 깔창 생리대로 대변되는 월경 용품에 대한 비용 부담도 개인이 떠안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장 후보이자 월경의 당사자로서, 방치된 월경권을 보장하고 적극적으로 월경용품과 안전, 월경교육에 관한 예산을 수립하겠습니다. 월경용품 유해성 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월경용품을 공공의 필수재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젠더 관점에서 월경 교육을 인권교육으로 포괄해 의무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월경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5월 28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권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