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작품 검열 논란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작품을 예술로 보지 못한다면 예술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 올해의 청년작가전’ 홍준표 시장 다룬 작품 전시, 전시관 폐쇄 조치
- 소개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살아 숨 쉰다고 말할 자격 없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의 논란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한 ‘올해의 청년작가전’ 작가에 대해 전시관을 폐쇄해 작품 검열,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1998년부터 27년간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운영해온 전시프로그램으로, “매년 예술적 독창성과 잠재력을 지난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대중에 소개해 왔다”고 회관 측은 소개하고 있다.
또한 회관 측은 시설 소개를 통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라며,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발판이 되어 함께 상생하고 협업과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장 폐쇄 조치와 배치되는 상반된 말들뿐이다. ‘예술’을 입에 올리기 부끄럽지 않은가.
이번 조치는 30년이 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대구 문화계의 심각한 상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예술을 단지 예술로 보지 못한다면 예술을 말할 자격이 있겠는가.
권력자의 입맛에 맞게 문화와 예술을 제단하는 것은 ‘대구예술의 허브’라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할 일이 아니다.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구를 위해 작품 검열과 표현의 자유 침해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24년 11월 1일
정의당 대구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