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조, 임금체불 항의 파업 돌입

인천~서울간을 운행중인 삼화고속 노조가 임금 체불에 맞서 13일 파업에 들어갔다.

삼화고속 노조는 “회사 쪽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달 말 지급 예정인 상금 100%에 이어 7일 줘야 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오는 14일까지 경고성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지난 12일까지 체불된 상여금과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이번 파업에는 삼화고속 6개 복수노조 소속 499명의 운전자 중 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 조합원 271명이 참여하고 있다.

나대진 삼화고속지회장은 “사측은 2011년 적자노선을 정리하고 버스요금도 300원 올리는 등 경영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임금 지급을 늦추는 것은 노조를 파괴하려는 의도가 짙다”며 “삼화고속 사측은 노사협상에서도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였다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가지고 기만하고 장난치는 사측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발목을 잡고있는 책임은 분명 사측에게 있으며, 지금이라도 성의있는 답변이 있다면 파업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일남 공공운수 지부장도 이날 지지발언에서 “우리의 생존권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며 힘찬 지지연대 발언을 하셨습니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은 이날 인천 중구 신흥동 삼화고속 본사와 경인지방노동청 등에서 체불 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생존권을 위협하는 삼화자본 규탄한다! 민주노조 사수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