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박근혜 후보, ‘국민들 조차 부끄러운’ 준비 안되도 너~무 안된 후보
어제 대선 후보간 3차 TV토론이 있었다. 사회.교육.과학 분야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동문서답과 수준미달 말실수를 남발하며 준비 안된 후보의 민낮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우리 국민들이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가 너무 부끄럽게 한 토론”이었다.
박근혜 후보는 자기 공약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문재인 후보의 질문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박 후보는 ‘암 등 4대 중증질환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하면서도 소요예산이나 재원확보, 병실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는 듯 암기한 내용만 되풀이 했고, 자신의 공약과는 전혀 다르게 ’선행학습을 못하도록 법으로 강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반값등록금 거짓말과 과학기술 실정에 대해서도 “그래서 대통령이 되려는 거다”라며 말도 안되는 우기기로 대선후보 토론회를 코메디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핵발전과 4대강사업 등 환경분야와 관련해서 “아직 지켜봐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현실성 없다” “4대강 사업은 검토하겠다” 운운하며 답변을 거부하면서,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불통과 수준 낮은 자질이 드러난 박근혜 후보는 결국 이념공세와 네거티브에 집중했다.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전교조 편가르기에 나섰고, 아직 수사발표도 하기 전이었던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거론하며, 감금이니 인권침해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오죽하면, 국민들이 “박근혜 후보 보다 빈자리의 의자가 더 토론을 잘했다”고 비아냥 대겠는가.
처음으로 양자대결로 진행된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오직 이념공세와 네거티브에만 준비된 대통령 후보임을 입증했다. 박근혜 후보의 TV토론 전략이 ‘어이를 상실한’ 국민들이 투표를 하지 않게 만드는 전략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정도다.
2012년 12월 17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