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국민연대 범국민선언 모두발언 전문
일시: 2012년 12월 17일 오전 9시
장소: 백범기념관
안녕하십니까. 노회찬입니다. 저는 진보정의당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된 직선제 개헌에 의해서 치러지는 여섯 번째 선거입니다. 당연히 이번 선거는 과거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았던 세력들과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던 세력들 간의 대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문재인 대 박근혜를 뛰어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번 선거는 골목상권으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을 대변하는 세력과 여전히 대형유통마트로 상징되는 재벌의 이익을 옹호하는 소수 기득권 집단 간의 대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가 이겨야 하느냐,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어느 쪽이 이겨야 하느냐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미 정해진 국민의 마음을 투표용지에 그대로 옮기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그냥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그냥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 사실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입증될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공화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보정의당은 이미 심상정 후보라는 대선 후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권교체를 위해서 당의 작은 이익은 잠시 뒤로 미루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서 오늘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서 우리 국민들이 주인되는 자랑스런 민주공화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17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