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의 시련기, 토사구팽 당하느니 차라리 나오시라
‘박근혜사당’의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치졸하다
새누리당 초반기를 이끌며 총선을 돌파했던 김종인, 이준석, 이상돈 비대위원들이 요즘 시련기다.
김종인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포기 선언으로 공식 결별 직전이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비전토크쇼를 취소하며 잡음을 내고 있고, 이상돈 비대위원은 MBC 노조 대응에 대한 쓴소리로 박근혜 후보에게 미움을 샀단다.
이쯤되면, 새누리당 쇄신의 아이콘들이 ‘용도폐기’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이 무리가 아닌 것 같다.
공당의 공식직함을 달고 있는 인사들에게 ‘달면 삼키고 쓰는 뱉는 식’의 처사는 치졸하기 짝이 없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박근혜사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더욱이 박후보는 당통합도 제대로 못하면서 국민통합할 수 있겠는가.
비대위원들에게 고한다. ‘토사구팽’ 당하느니 차라리 새누리당에서 나오시라.
2012년 11월 19일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