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일시: 2012년 11월 19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정론관
■ 새정치공동선언, “새옷을 갈아입는 건 환영하나, 낡은 옷부터 벗어야”
오늘 오전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대위 회의가 있었다.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심상정 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 재개는 굿 뉴스”라고 평하였다. 다만,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노동자와 쌍용차 해고자 등 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많은 의제들이 단일화 논란 속에 묻혀있는 것”에 대해 제기하고, “정치 밖의 시베리아로 내던져진 서민들을 끌어안지 못한다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였다.
심상정 후보는 “정리해고로 곡기를 끊은 사람들, 정규직화를 위해 철탑에 매달린 사람들, 일자리 없는 청년들, 고통받는 장애인들, 여성들과 먼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정치의 위기를 부른 두 거대정당의 기득권에는 손을 대지 않은 착한 개선책”이라고 평하였다.
노회찬 대표도 “새정치공동선언은 기성정치의 가장 큰 기득권인 현행 선거제도 개혁방안이 빠졌다는 점에서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평가했다. 노회찬 대표는 “두 후보의 합의는 비례의석을 100석으로 확대하고, 지지율만큼 의서을 배분하자는 애초의 문재인 후보의 안보다도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독일식 정당면부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낡고 부패한 정치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에서 기인하고, 정당정치는 선거제도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새로운 정치는 독일식정당명부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두 후보가 정치의 새 옷을 갈아입는 건 환영하지만, 새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는 낡은 선거제도의 옷부터 벗어야 한다.
■ 박근혜 후보, 무엇을 준비했다는 것인가?
박근혜 후보가 그간 여성대통령론에 쏟아진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대선을 돌파하기로 작정하셨나 보다.
어제 인천에서 “준비된 여성대통령 후보로서 국민통합.정치쇄신.일자리와 경제민주화를 3대 국정지표로 삼을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통합을 말하면서 측근들은 국민분열 언사나 쏟아놓고, 정치쇄신을 말하면서 ‘투표시간연장’에는 반대하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를 말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토사구팽시키는 것이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준비된 대통령’인가?
국민들은 지난 5년간 말을 바꾸고 뒤집는 새누리당의 빈 공약 남발로 충분히 지쳐있다. 준비된 여성대통령 슬로건을 말하기 전에 정말 제대로 준비하시길 부탁 드린다.
■ 진보정의당 최고위원회 결과 관련
진보정의당은 11월 21일 오후 1시 용산 철도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번 전국위원회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전략방침을 논의하고 진보정의당의 정책연구소 설립과 연구소 이사장을 인준하는 안건을 다루게 된다.
■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행보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후 홍대 인근에서 뮤지션 유니온 조합원들을 만난다. 심상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음악인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현황과 처우 등을 전해 듣고,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과 창작·예술 활동 증진을 위한 복지시스템 확충 등 국가차원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비합리적이고 불균형적인 구조로 고착화된 음원시장의 수익분배구조에 대한 문제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뮤지션 유니온은 2010년 말 유명 인디밴드인 ‘달빛요정만루홈런’의 한 멤버가 생활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인디음악인 등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와 처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올해 설립된 단체다.
심상정 후보는 인디 음악인들을 비롯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전국민 사회안전망 구축’을 공약한 바 있다.
2012년 11월 19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