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대구는 진보정치의 잠재력 가장 큰 곳”
진보정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진보정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구는 보수정치의 아성이 아니라 진보정치의 잠재력이 가장 큰 곳”이라며 “대구에서 진보정치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진보정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 웨딩비엔나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대회에는 노회찬 공동대표, 조준호 공동대표, 유시민 선대위원장, 이홍우 최고위원, 송재영 최고위원, 이정미 대변인, 김성년 대구시당 공동위원장, 이원준 대구시당 공동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과 대구지역 당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심상정 후보의 축사 요지.
4년간 세 번 당을 지었다 허물었다 하면서 여러분들 가슴이 숯덩이가 되었을 것이다. 지치고 고단한 마음을 추슬러서 다시 진보정의당 깃발을 힘차게 세워준 것에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눈사람 만들 때도 눈을 꽁꽁 뭉쳐 중심 잘 잡은 다음 굴리면 된다. 대구시당 당원 여러분들이 커다란 눈덩이가 될 그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알토란같은 종자돈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다.
출마 이후 전국을 다니면서 두 가지를 느낀다.
첫째,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연장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들의 마음이 강력하다는 것이다.
둘째, 진보정치가 국민들께 실망을 드려 화가 많이 나 있고, 진보정치에 모아져야 할 마음도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
진보정치가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 진보정당의 길을 포기할 수 없기에 여기 모였다. 대한민국에서 진보정당이 없으면 대한민국 정치가 뒤로 한없이 후퇴할 것이다. 진보정치가 바로 서야 노동자, 서민의 삶에 희망이 있다. 진보정당이 제 역할을 해야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고,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 그 믿음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
그동안 15년 이상 풍찬노숙하며 지켜온 진보의 사명을 잊지 않고, 꿋꿋하게 이 길을 가야한다. 소수라고 위축되지 말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뒷걸음치지 말고, 핑계 대지 말고, 이 모든 것을 다 받아 안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미래와 가능성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제 생에서 가장 행복한 선거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저는 대구가 보수정치의 아성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대구야말로 진보정치의 잠재력이 가장 많다고 생각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소리 소문 없이 많은 이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대구시민들은 제1당의 18년 독재에 대한 피로감으로 지쳐가고 있다. 제1야당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대구가 바뀔 수 있다면, 대구에서 진보정치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진보정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가운데 의지를 다시 모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선을 통해 진보정의당이 명실상부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구에서 견인차 역할 해 달라.
땀의 정의가 실현되는 대한민국,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2012년 11월 15일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