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진보정의당 투표시간 연장 2차 거리 캠페인
오늘(14일) 여의도, 노회찬.조준호.유시민.서기호.이정미.천호선 등 참여
일시 및 장소 : 2012년 11월 14일(수) 12:30, 여의도 한국노총 사거리
진보정의당은 지난 8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투표시간 연장 대국민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늘 낮 12시 30분 여의도 한국노총 사거리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와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 투표시간80%위원회 위원장 서기호 의원, 이정미.천호선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참여해 거리연설을 진행하고 지나는 시민들에게 홍보유인물을 나눠주며 서명을 받았다.
<노회찬 공동대표 거리연설 전문>
10월 21일 창당한 따끈따끈한 정당 진보정의당에서 오늘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점심시간 여러분을 만나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희들이 외치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투표 좀 마음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민은 투표를 통해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투표시간이 어떻게 돼있습니까. 오후 6시까지입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오후 6시까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에 이렇게 돼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 년 동안 평균 2,300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800시간입니다. 네덜란드는 1,540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밤 12시까지 문 열어놓고 장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60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국민들이 좀 더 편한 시각에 일 마친 후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반대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동의하지 않아서 지금 투표시간을 연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투표하고 싶어도 투표할 수 없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함께 우리 국민들의 뜻을 모읍시다. 진보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밤 10시까지 원하는 시각에 우리 국민들이 마음 놓고 투표할 수 있도록 진보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투표시간 연장은 선거에서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헌법상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투표시간 연장을 굳이 반대하는 사람들은 투표시간이 연장되면 자기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 이유 말고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좀 불리해질까봐 국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반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헌법을 폭력적으로 유린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국민들이 대통령 선거를 투표로 뽑는 것을 유신 쿠데타를 통해서 아예 폐지했습니다. 체육관에서 대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던 시절이 7년이나 됩니다. 지금 그 박정희 대통령의 후예들이 다시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심각한 도전을 국민들과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여러분의 뜻과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진보정의당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준호 공동대표 거리연설 전문>
투표는 국민의 참정권입니다. 요즘 투표율이 떨어져서 걱정이라고 정치권에서 말들은 많습니다만, 정작 이 투표시간 연장하자고 하면 여러 가지 이유를 대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참여하는 정치, 이게 실종되면 국민들은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떨어지게 돼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께서 100억 정도 들기 때문에 비용이 대단히 많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잘못 뽑고 나면 어떻게 되죠. 수 십 조의 예산을 낭비하고 삽질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100억이 문제가 절대 아니라 국민들은 복지를 잃게 되고 일자리를 잃게 되고 청년들이 실업자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100억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100억이 든다고 해도, 지금 선관위 예산 약 200억 정도가 쓰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충분히 결정만 하면 당장에 투표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좋은 시간에 언제든지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10시까지 투표시간 연장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서 저희 진보정의당은 열심히 노력하고 투쟁하겠습니다.
<진보정의당 투표율80%위원회 위원장 서기호 의원 거리연설 전문>
많은 분들이 서명대로 오고 계십니다. 저는 전직 판사로서 여러분께 투표시간 연장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투표에 대해서 성의가 없어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율이 낮은 것이다, 국민들이 성의가 있으면 투표를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정치학회에 의뢰해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 800만 명 중 65%가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아침 6시 이전에 집에서 출발을 해야 회사에 출근할 수 있고 6시 넘어서 퇴근하기 때문에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답변했다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여러분 요즘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여의도 텔레토비 아시죠. 거기에 이렇게 나옵니다. 요즘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해야 하는데 주번인 학생들이 투표할 시간이 없답니다. 초등학교 선거에서도 투표시간 연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서명이 투표시간을 연장해서 진정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 거리연설 전문>
앞서 여러분들이 투표시간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다 아시죠? 지금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니까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시는 국민이 70%, 반대하는 분들이 30%입니다. 이 30%는 뭐냐, 4대강 삽질 찬성여론과 똑같습니다. 왜 반대하는지 아시겠죠.
지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모든 분들이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많이 좋아하시는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다 찬성이고 심상정 후보도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건개 후보나 강지원 후보는 안 물어봤는데 아마 찬성할 겁니다. 유일하게 반대하는 대통령 후보는 박근혜 후보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기자들이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 의견을 물으니까 그거는 여야가 서로 상의해서 잘 협의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박근혜 후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후보들이 합의하면 곧바로 국회에서 조처하고 선관위에서 협조해서 투표시간 밤 10시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후보가 국민의 압도적인 찬성여론을 받아들여서 그렇게 무책임하게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여야가 상의할 문제다 그렇게 유체이탈 화법은 그만두시고, 나는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확대하는데 찬성한다 이런 입장 밝혀달라 이런 요구를 담아서 여기 서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한때는 대통령 후보로 좀 거론됐던 사람인데요, 아주 망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선거라는 것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저희 진보정의당 아직 여러분께 알려지지 않았고, 심상정 후보 늦게 뛰어들어서 고생 많지만 그래도 저희 고사리 손, 고양이 손이라도 보태서 열심히 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부가 생겨서 국민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그런 국가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당사에 전화 좀 해주시고요, 박근혜 후보 홈페이지 방문해서 댓글 좀 달아주십시오. 투표시간 연장합시다, 그러면 표 찍어줄게요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실제 투표할 때는 마음대로 하시고요.
물론 투표시간을 무한정 연장할 수 없다는 거 저희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노동시간이 너무 길지 않습니까. 편안하게 여유 있게 투표할 수 있도록 밤 10시까지 투표시간 연장하는 서명에 여러분 많이 참여해주십시오. 날 많이 쌀쌀해졌는데 옷도 따뜻하게 입으시고 식사 잘 하기고 건강이 최곱니다. 제가 전직 보건부장관으로서, 일주일에 세 번은 걸으시고, 식사하신 후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여의도 거리 산책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올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투표율 80% 플러스 알파 꼭 함께 만들어냅시다.
새누리당에서 돈 든다고 안 된다는데, 그거 계산 잘못한 겁니다. 투개표 종사원들 잔업시간 잘못 계산해서 100억 원이라 한 거고, 실제로 계산해보면 50억 쯤 듭니다. 그런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것처럼 그 돈이 정 아까우면 정당에 주는 대선국고보조금 각 당이 조금씩 덜 받고 그 돈으로 투표시간 연장에 들어가는 비용 쓰면 된다 이런 제안도 나온 만큼, 다시 한 번 지지율 1등 박근혜 후보가 결단 내려주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천호선 최고위원 거리연설 전문>
목소리가 커지고 또박또박해져야 합니다. 서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투표를 80%쯤 해야 정치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기득권으로부터 멀어지고 더 많은 서민을 위한 정책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투표시간을 연장하자는 것, 단지 투표를 편리하게 하자 여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 더 힘들게 일해서 투표에 참여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더 좋은 대통령 후보, 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더 많은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위해 정치를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시간, 다른 정당들은 다 9시까지 하자고 하는데 저희 진보정의당은 영국이나 이탈리아처럼 까짓 거 10시까지 한번 해보자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투표시간을 연장하고 보다 서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을 만들어봅시다. 힘을 보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14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