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고독사를 원한다.

나는 고독사를 원한다.

 

나는 요양원을 거쳐 요양병원에서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집단생활이 싫다, 죽는 그 순간까지 경제적으로 비참하지만 가능하면 자유롭고 싶다.

단체 생활의 규율이 싫다. 요양원, 요양병원이라는 호칭의 감옥이 싫다.

타인이 나의 항문과 나의 성기를 세척하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가 된다면 차라리 나만의 독립적인 닭장같지만 자유공간에서 사라지고 싶다.

그러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나이 58, 아직 통원치료 받는 것도 없고 약을 복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행이다. 이제 점점 더 몸이 고장나고 아픈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나는 두렵다. 더 살고 싶다고 병원의 장비와 호스를 몸에 달고도 지금의 내 생각, 내 의지?

다르게 본능에 따라 애걸 복걸 삶에 매달려 나로 인해 이생에 있는 불쌍한 자식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처럼 나는 스스로 매듭지울 수 있을까, 노씨 성을 가진 두 분처럼

스스로 마감지울 수 있을까, 감히 비교할 수 없는 분들과 비교했내요 죄송합니다.

 

최악이다.

침대에 누워 관을 끼고 누워있으면서 계속 병원비를 내야 하는 상황,

정말 최악이다. 그냥 하악하악 호흡을 하면서 시끄럽게? 나혼자 가고 싶다.

보이고 싶지 않다.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가고 싶지만 나는 그렇게 강하지 못함을 나는 안다.

다만 자식들에게 미안하고, 저승에 계신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다.

어떻게 하면 나는 도시의 편리함 속에서 빈곤하지만 자유롭게 조용히 자연사(고독사)할 수 있을까....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아직 스스로는 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그저 로또가 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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