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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세 유세문

  • [당대표] [충청권유세] 죽어도 썬더랜드, '죽어도 정의당' !

충청권(대전..충북) 유세 / 천안. 10.03

 

정의당을 넘어 제3지대 재창당으로 갑시다!

대전, 충남, 충북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당대표 후보 이동영입니다.

 

이번에 충청권은 시도당 위원장님들이 다 바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전 남가현 위원장님, 충남 신현웅 위원장님, 충북 이인선 위원장님,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어려운 시기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특별히, 신현웅위원장님 오늘이 결혼25주년이라고 페북에서 봤는데 축하드립니다. 세 분 위원장님들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유세 장소가 천안축구센터인데, 축구 얘기 좀 하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죽어도 썬더랜드’라는 스포츠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썬더랜드를 정의당으로 바꿔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썬더랜드는 10년동안 프리미어 1부리그에서 잘 나가던 팀이었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잘 아는 기성용, 지동원 선수가 잠시 뛰었던 팀입니다.

 

10년 동안 잘 나가던 팀이 1년동안 단 한 번의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지금은 3부리그로 강등에 강등을 연속하면서 구단주와 팀 구성원들이 사퇴하고,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며 떠났습니다.

그런데 썬더랜드 다큐를 보면서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보통 이기는 팀을 좋아하는데, 아직 남아 있는 썬더랜드 팬들은 지는 팀을 보고 욕하면서도 여전히 팀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팬들은 왜 몰락한 팀을 버리지 못하는 가였습니다.

 

저는 다큐를 보면서 그 의문을 정의당으로 이어서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당을 떠났고, 지금도 떠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들도 썬더랜드 팬들처럼 선거에 참패한 당에 실망하고 비판하면서도 왜 당에 남아 있는가, 왜 무너질 대로 무너진 당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가.

 

저는 열정과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잘나가던 조선업이 쇠퇴하자 사람들이 썬더랜드에서 대도시 런던으로 떠날 때, 지역을 지키며 남아 있던 시민들에게 지역연고팀 썬더랜드FC는 유일한 위안이자 자부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10년 정의당이 걸어온 길, 그 시간에 담긴 열정과 자부심이 비록 지금은 많이 식어버렸지만,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진보정치의 길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낙관과 확신으로 다시 열정과 자부심을 살려내보자고 여기에 모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팀 패배에 실망하고 고개숙인 아이에게 아빠가 남긴 한 마디가 이 다큐의 제목이 됐습니다. 그 한 마디는 바로 ‘죽어도 썬더랜드’였습니다.

연휴에도 불구하고 이곳 유세장에 계신 당원동지여러분, 유튜브와 줌으로 보고 계신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마음이 썬더랜드 아빠 팬의 마음과 같다고 봅니다.

우리도 ‘죽어도 진보정치’, '죽어도 정의당'을 를 외치며 다시 그 열정과 자부심을 되살려봅시다.

당원들의 열정과 자부심이 살아날 수 있는 재창당의 길을 열겠습니다.

정의당을 넘어 제3지대 재창당으로 가는 길을 열겠습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재창당, 글자 그대로 당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충청.대전.세종 당원여러분들에게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 정당’으로 재창당의 확고한 방향을 잡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서른여섯 살 때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서울지역 최초 진보정당 지역구 지방의원으로 당선되어 8년동안 의정활동을 경험했습니다. 서울 최초 지역구 지방의원이라는 자부심도 소중했지만, 저에게 8년 의정활동은 정치활동의 원칙과 방향을 깨우쳐준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당선됐을 때 의회에서 제 별명은 ‘상습 반대의원’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원칙과 기준으로만 보면 어떤 조례도, 예산도 불만족스러웠고 반대에 반대로 일관했습니다.

1년여 시간동안 무력감과 고립감만 남았을 뿐, 정치의 공간을 확인할 수도 없었고, 친환경 무상급식이나 무상의료를 위한 보건지소 건립 공약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저는 다른 당 의원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오래가는 변화를 위해 조정과 타협을 모색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소속 지방의원이라는 왼손의 선명함을 확고히 하면서도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실체적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오른손의 유능함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결국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 정치는 무상급식 조례를 만들었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도시형보건지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만 옳다고 고집부리는 귀가 없는 진보가 아니라, 우리끼리 누가 더 선명한가하는 왼쪽 경쟁이 아니라, 당 바깥을 향해 귀를 열고, 보통 시민들의 삶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뚜렷하게 진보적이되, 뚜렷하게 유능한 정당으로 재창당해야 합니다.

분명한 좌파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유능한 정당, 오른손이 강한 왼손잡이 정당, 이것이 바로 저 이동영 제안하는 제3지대 재창당의 확고한 방향입니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아니라, 진짜 재창당을 하겠습니다.

우리끼리 내부 혁신이나 그냥 잘 하겠다는 레퍼토리로는 당원들의 열정과 자부심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냥 앉아서 죽자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똑깥은 버스 노선에 똑같은 운전수로는 결국 똑같은 종점으로 갈 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겐, 익숙한 슈퍼스타의 앵콜 무대가 아니라 실력있는 무명가수들의 데뷔 무대가 필요합니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무진의 신호등이라는 노래를 들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이번 당대표 선거를 정의당판 싱어게인-무명가수전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경험과 실력은 충분하지만 주류그룹이 아니어서 기회를 갖지 못했던, 지역에서 검증받은 비주류들에게 재창당의 권한과 책임을 맡길 때가 됐습니다.

더 이상 익숙한 안정을 위해 당 주류그룹에 안주해선 안됩니다.

 

충남.충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힘으로 주류를 교체해주십시오.

대전시당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리더십을 바꿔주십시오.

세종시당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손으로 세대동행을 만들어주십시오.

 

주류교체, 리더십교체, 세대동행.

저 이동영 앞장서겠습니다.

 

멀리 내다보는 전망과 또렷한 계획이 있는

준비된 리더십만이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재창당을 이끌 수 있습니다.

 

충청대세 당원여러분들의 살 길을 찾겠습니다.

더 넓은 정치적 영토로 치고 들어가겠습니다.

저 이동영의 손을 잡고 정의당을 넘어 제3지대 재창당으로 갑시다.

 

충청대세 당원여러분들의 용기있는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재창당 당대표는, 이동영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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