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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 [호남] "정의당의 힘찬 기운을 가지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손 내밉시다"



우리 호남 당원 여러분 이렇게 보니까 저도 기운이 불끈 솟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은 회초리 세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호남민들은 정의당에게 회초리만 든 게 아니라 다시 일어설 종잣돈도 같이 주셨습니다.
우리 광주 광산구의회에 한윤희 의원님. 
그리고 전남도의회 김미경 의원님, 백동규 의원님, 최현주 의원님, 박유정 의원님. 
우리 전북 도의회 오현숙 의원님, 한승우 의원님.
숫자는 적지만 진보 정당이 품은 그 큰 뜻으로 호남에서 정의당을 꼭 다시 일구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훌륭한 의정활동과 그리고 헌신적인 지역 활동을 통해서 당선이 되더라도 여러 번 되어야 마땅했을 우리 후보님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너무 안타까운 표차로 떨어졌습니다. 
그 후보님들 당이 뒷받침 못 한 것, 이 자리를 빌어서 정의당을 대표했던 한 사람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마음은 제 심장 깊은 곳에 새겨 넣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호남에 더 자주 내려오겠습니다. 
호남민들이 정의당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의당에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 충분히 듣고 혼도 나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아나가고, 
‘그래 이게 정의당 너희들 모습이야’ 할 때까지 그 노력 멈추지 않겠습니다. 

어제 제가 영암의 삼호 조선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배 만드는 그 하청 노동자들은 자신들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유령처럼 일하고 유령처럼 사라집니다.” 

올해만 해도 1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수 많은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당하고 다쳐도 산재보험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고용청에 임금이 얼마나 밀렸는지 그 통계 자료라도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한 노동자가 마지막에 제게 이렇게 말씀을 하더라고요. 
“의원님 저 진짜 먹고 살기 위해 너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삶의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 좀 도와주십시오.” 
눈물을 뚝뚝 흘리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그 손 잡고 같이 울었습니다. 

제가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고용청에 쳐들어가가지고 임금체불자료 왜 안 내놓으냐고 따져서, 그 자료 받아서 이 하청 지회 노동자들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때 제가 입당원서도 같이 가져온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 여기 당대표 후보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5명의 당대표 후보가 나온 것이 너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생각에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나가면 우리 정의당이 훨씬 더 튼튼하고 멋진 정당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어떤 분은 사회민주주의 깃발을 다시 세우자고 얘기했고 어떤 분은 제7공화국 운동을 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맞습니다. 그 모든 것 안에는 이 불의한 세상의 변화에 대한 꿈, 그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재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꿈들을 구체적으로 담아 나가는 깃발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깃발이 저 멀리 혼자 가는 깃발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시민들이 그 깃발 주변으로 모여들고, ‘이 깃발 아래 있으니까 참 따뜻하고 우리 손을 꼭 잡아주는구나’ 생각이 들 수 있을 힘이 되는 깃발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재창당준비위원회’ 안에서 87년 정치적 민주주의에 멈춰 서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경제적 민주주의, 일터에서의 민주주의, 성평등 민주주의, 생태 민주주의로 변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분은 그렇게 얘기합니다. 
‘정의당 10년은 실패했다.’, ‘당을 부수자’, ‘제3지대로 가자’
어떤 분은 ‘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 어떤 분은 ‘독자노선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당을 스스로 강화해야 한다.’ 

자강의 기초 위에 우리가 더 어떤 길로 나아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고 하는 점은 흔들림 없은 우리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당을 강화하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24년 총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비례의석 몇 석에 좌고우면하는 그런 정당으로 남아서 되겠습니까? 
각 지역마다 전략 근거지를 수립하고 저곳에 가면 정의당의 뿌리가 튼튼하다고 하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의당 만들어내겠습니다. 

그리고 정의당 바깥에서 한국 정치가 양당 체제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의당에 더 함께할 수 있도록 불러들이겠습니다. 
이 불평등한 사회를 고쳐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시민들과 총선 무지개 연대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오늘은 제가 광주에 복합 쇼핑몰 입점에 반대하는 상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분들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시민들 표 눈치 보느라고 민주당이 꼼짝달싹 안 할 때 광주시장 후보로 나왔던 장연주 후보, 우리 편에 서서 눈치 안 보고 목소리 내줘서 너무나 고맙다. 앞으로도 책임져 달라’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서 또 입당원서를 쓰셨습니다. 

제가 1만 당원 확대 사업을 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정말 이게 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부터 고쳐 먹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뚜렷하고, 여전히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있는데, 
정의당이 흔들리고 무너지면 삶이 무너지는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여전히 있는데,
우리가 이 길을 벗어날 수 있나?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 있나? 
아니다, 자신감을 가지자. 

그 마음으로 시민들께 손을 내밀면 시민들은 반드시 잡아주십니다. 
우리 너무 머뭇거리거나 쪼그라들지 맙시다. 가슴 쫙 펴고, 정의당의 힘찬 기운을 가지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손 내밉시다.
제가 정의당의 재건과 재창당에 이름 석 자 묻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정의당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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