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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 [제주] "당원들이 정의당에 중요한 존재이고 당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만드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주도당 위원장 후보로 우리 김옥임 후보님, 그리고 김대원 후보님 두 분이 출마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창당 시절부터 이 제주도당을 일궈 왔던 많은 선배님들 얼굴 보니까 이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딱 두 가지는 확실하게 여러분들께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서울에 있는 민주노총 지회장님들 몇 분이 회의가 끝나고 1시간짜리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노동자는 왜 정치 세력화를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의 요청이 왔는데요.

 

혼자 앉아서 강의 안을 짜다보니까 지금 노동조합의 간부들이 ‘정의당의 이정미가 1시간 하는 이야기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잘 들어주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꼭 드리고 싶은 말씀만 한 20분짜리 강연으로 준비해가고 말씀을 끝내고 나서 ‘정의당에 대해서 요즘 드는 생각들을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첫 번째 포문을 열었던 한 여성 지회장님께서 ‘솔직히 나 여기 회의할 때 정의당 이정미가 강연 온다는 얘기를 하는 순간 탁자를 탁 치고 ‘정의당?’ 그러면서 나가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래도 이미 그렇게 결정이 되어 있는 행사니까 내가 끝까지 남아서 당신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면서 정의당에 대한 속에 쌓아뒀던 이야기들을 20여 명 정도의 지회장님과 함께 쭉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예정됐던 40분보다 훌쩍 넘겨서 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정말 그때 욕이란 욕은 엄청 들었습니다. 

한 1시간 정도 말씀들을 하실 때에 제가 ‘네네’ 하면서 열심히 받아 적었거든요. 

그때부터 약간 분위기가 바뀌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렇게 욕하는 거는 그래도 ‘정의당이 이 대한민국에서 정말 중요한 정당인데 제대로 역할을 못해가지고 너무 답답해서 하는 얘기다’, ‘그래도 우리가 정의당이 있어야지’, ‘정의당이 똑바로 서야지’, ‘힘내라’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는 거예요. 

 

그때 제가 결심을 했습니다. 제가 첫 번째 약속 드립니다. 

당 대표가 되면 전국 방방곡곡에 여러분들이 함께하는 당원들과 노동조합, 농민회, 시민단체 다니면서 온갖 욕 다 듣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그것은 그 욕이 우리가 싫어서가 아니라 관심과 기대, 제대로 해야 된다는 걱정과 우려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번째 약속드리겠습니다.

많은 당원들이 굉장히 지쳐 있습니다. 

지쳐 있는 상태에서 뭔가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막 이야기를 하는데, 다 옳은 이야기인 것 같지만 또 동시에 틀렸다고 지적을 하고. ‘도대체 내가 서 있을 자리는 어딘가?’ 이런 생각들 갖고 계신 당원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그런 당원들하고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노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아까 조천읍 분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플로킹도 하고 매일 막걸리 마시는 모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거기도 제가 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지방선거 끝나고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한라산 영실 코스 윗세오름부터 남벽분기점까지 혼자서 등방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때까지 내가 제주도를 헛왔구나’ 그 생각을 했어요. 

이때까지 좋다는 오름들은 다 가려봤는데 그 오름들은 ‘다 애기구나’.

우리 당원들하고 영실 코스 탐방대를 만들어서 정말 호현지기가 뭔지,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가슴이 넓어져야 되는지를 느끼는 모임도 해보겠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당원들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의당에 정말 중요한 존재이고 이 사람들의 힘에 기초해서 당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두 가지를 꼭 하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어제 당 대표 토론회 방송토론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지는 못했을 것 같지만 저는 그런 확신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서로 굉장히 날선 공방을 해왔지만 결국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다 보니까 우리의 어떤 이 차이의 간격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던, 사회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던, 우리 가슴 속에 이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겠다고 하는 그 의지들로 깃발을 제대로 세워보고 싶다는 그 마음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그 깃발은 더욱더 선명하되 저 멀리 혼자 가는 깃발이 아니라 그 깃발 주위로 시민들이 모여들 수 있다면 이곳은 너무 따뜻하고, 내 손을 잡아줄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에서 내 삶을 돌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깃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은 당을 부수자고 했고 어떤 분은 10년이 실패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분은 우리 당은 더 강고한 독자 노선으로 가야 된다, 어떤 분은 제3지대 창당으로 가야 된다 어떤 분은 민주대연합을 해야 된다.

그 모든 이야기들 속에서 단 한 가지 공통되게 우리가 확인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정의당이 자강에 기초해야 한다.’ 

어떠한 당의 확장 전략을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자강이라는 기초 위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 자강 제대로 이루겠습니다. 

 

당원 조직들을 제대로 세우는 당 대표 되겠습니다. 

더 열심히 지역에 가겠습니다. 정의당TV 만들어서 당원들과 더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토론하고 학습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 것입니다. 

 

2024년 총선 너무나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전략 지역구 선정하고 총선 준비를 바로 들어가야 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전당적인 조직 실사도 함께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당 바깥에서 양당 체제에 실망한 정치 세력들에게 당의 문을 열고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입당 사업도 더 활기차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2024년 총선에는 제진보정치 세력들과 총선 무지개 연대를 통해서 진보 정당의 입지를 더 확장시켜 나가는 그 최선두에 서는 정의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못 다 이야기 뒤풀이에서 함께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우리 10년 동안 쌓아왔던 이 의지 불태우는 밤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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