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광주 투표 호소 기자회견
[보도자료]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광주 투표 호소 기자회견


일시: 2022년 5월 31일 (월) 09:15
장소: 광주시의회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정의당 지방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국회의원 배진교입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29일에 별세하신 '5월 사형수'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5.18항쟁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서셨던 고인의 뜻과 평등, 평화, 연대의 5.18 정신을 정의당이 잇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사전투표 시작 날 이후 이렇게 지방선거 하루 전날에도 광주에 찾아왔습니다.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기관차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제3당 정의당 꼭 지켜주십사 마지막으로 호소 드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5.18 정신이 살아있는 이곳 광주에서부터 한국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 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 드립니다. 

이번 사전투표, 광주가 대구 다음으로 투표율이 낮았습니다. 

광주 전남에서만 무투표 당선자가 45명입니다. 이번 광주 지역구 시의원 20명 중 11명이 국민들의 선택도 받지 않고 당선됐습니다. 투표함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절반 이상의 민주당 의원들이 당선됐습니다.

투표할 것도 없이 당선됐으니까, 투표 안 해도 민주당이 지금까지 그래왔듯 또 싹쓸이 할테니까 그런 무력감에서 낮은 투표율이 나온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의당도 다수의 후보를 내지 못해 주민 여러분들의 참정권 제한, 그리고 그런 무력감을 만들어드려서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동안 민주당 호남에서 파란 옷만 입으면 당선된다는 그 오만함에 얼마나 취해 있었습니까. 지금 호남이 민주당 공천 잡음 때문에 난리입니다. 공천 잡음 끝나나까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이 판치고 있습니다. 나주시장, 목포시장, 장성군수, 장흥군수 등 무려 10곳이 넘는 곳에서 공천 탈락한 메이드 바이 민주당 출신들이 출마했습니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합니다. 지난 6월 학동 붕괴사고로 사상자만 무려 17분입니다. 그런데 반년도 안돼서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작업하시던 노동자 6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이 비극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참사가 아닙니다. 

노동자 목숨을 한없이 가벼이 여기고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 그리고 그런 기업을 두 손 놓고 보고 있던 무능력한 지역 정치인들이 있었기에 일어난 인재입니다. 민주당 정치인들 도대체 광주 시민들이 죽고, 다칠 때 대체 지역 의회에서 뭐하고 있었습니까.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정의당에게 소중한 한표를 주신다면 정의당이 민주당 1당 독점 체계를 깨겠습니다. 광주 시의회 23석 중 22석은 민주당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단 한석, 단 한 명의 시의원이 유일한 야당 의원이 되는 셈입니다. 단 한명의 야당 의원이 향후 4년간 민주당을 견제하고, 견인해서 여기 광주의 시정을 발전시키고, 광주 시민들의 삶을 책임지게 되는 것입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지난 2002년부터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늘 진보 정당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하는 장연주 후보, 2018년에 광주시의원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 키워주셨습니다. 장연주 시의원, 산업안전보건조례 만들고, 미혼모 지원금 늘리고, 광주상생카드를 만들고 4년간 정말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한 석을 두고 정의당과 국민의힘이 다투고 있습니다. 518 정신을 모욕해온 독재의 후예 국민의힘이 아니라 518 정신을 당의 강령으로 삼고 끊임없이 실천해 온 정의당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정의당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1당 독점의 광주시, 광주시의회 제대로 견제하겠습니다. 1당 독점의 오만함에 취한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리는 도구로 정의당을 써주십시오. 내일 꼭 정의당에 투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2년 5월 3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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