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맥도날드 폐기 빵 재사용 문제, 꼬리자르기 아닌 철저한 진상규명 필요하다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맥도날드 폐기 빵 재사용 문제, 꼬리자르기 아닌 철저한 진상규명 필요하다


일시 : 2021년 8월 4일(수) 16:35
장소 : 국회 소통관


한국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 대상이 된 햄버거 빵등을 재사용한 것을 오늘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맥도날드의 빠른 인정과 사과는 사실상 문제를 은폐하고 축소하기 위한 꼬리자르기 조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가 한 점포의 일탈적인 행위라고 못 박았습니다.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맥도날드 매장 곳곳에서 폐기 식품들을 재사용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는 즉시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야 합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문제가 걸린 사항입니다. 맥도날드의 말만 믿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매장 전수조사를 통해 폐기 식품 재사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진상규명을 진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책임을 묻고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가장 약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맥도날드의 후안무치한 처분에 분노합니다. 여러 매장들에서 점장, 부점장이 지시했다는 증언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맥도날드의 처분은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즉각 해당 징계를 취소하길 바랍니다. 맥도날드는 이전에도 가맹점주가 알바생들의 월급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맥도날드에 시민들이 붙여준 이름이 바로 ‘맥도날강도’입니다. 불명예스러운 전철을 반복하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 이뤄진 한국맥도날드의 사과는 문제를 은폐하고 축소하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입니다. 정부는 즉각 맥도날드 폐기 식품 재사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진행하길 촉구합니다.


2021년 8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