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이준석 대표의 정의당 ‘헛것’, ‘정치공작’ 언급 관련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이준석 대표의 정의당 ‘헛것’, ‘정치공작’ 언급 관련


일시 : 2021년 8월 4일(수) 10:30
장소 : 국회 소통관


이준석 대표가 양궁협회에 금메달 박탈 전화가 오지 않았다는 한 관계자의 말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인용하며 “정의당에서 헛것을 보았다”를 인정하지 않으면 “제1야당을 음해하려는 심각한 정치공작”이라는 말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테러 위협이 온라인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결국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상식적인 사람들의 반응은 테러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함께 테러를 막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두고 ‘헛것’을 보았거나 ‘공작’이라며 몰아가고 있는 꼴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궁협회 전화번호가 올라오고, 양궁협회에 금메달 박탈 요구 전화를 하자라는 내용이 공유되면서 일부 몰지각한 유저들이 호응한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두고 제1야당의 대표가 타당에 대해 ‘헛것’, 정치공작‘ 운운하며 무릎 꿇고 손들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저질 선동과 왜곡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여성에 대한 언어폭력 그 자체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것은 최소한의 젠더감수성은 고사하고 심각한 수준 미달을 고스란히 노출한 점입니다. 이래서야 제1야당의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헛것’ 언급은 본질을 흐리고 물타기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구태정치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공작정치는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의 특기였습니다. 본인들의 과거가 그렇다고 현직 대표가 세상을 그렇게 보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이번 논란에 대해 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헛것’, ‘정치공작’ 운운한 온라인 글은 당장 삭제하고 정의당에 정중히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8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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