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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의당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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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청년정의당 오승재 대변인, 이낙연 후보 동성혼 사회적 합의 충분치 않다 발언 관련

‘사회적 합의’ 탓하며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나중으로 미루는 더불어민주당의 질 나쁜 습관이 또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통령선거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동성애와 동성혼은 구분해서 접근했으면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성소수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라고 하기에 몹시 민망한 수준입니다. 이낙연 후보가 시민 앞에 정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질문을 준비한 분에게 ‘모든 정치인이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있어 그처럼 무성의하지는 않다’며 대신 사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차기 대통령을 자임하면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서는 과거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모습을 드러낸 이낙연 후보의 태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획하고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게 합니다. 이낙연 후보가 만들겠다고 외치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에 성소수자 시민의 자리는 있습니까. 성소수자 시민의 결혼조차 보장할 수 없는 대통령이 그의 삶은 어떻게 지킬 것입니까. 성소수자의 삶을 지켜줄 생각이 없다는 말을 다르게 한 것과 도대체 무엇이 다릅니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번갈아 집권하며 수십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동성혼 법제화는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해 최소한의 진심도, 의지도, 능력도 없는 거대양당 정치에 시민이 염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동성혼 관련 발언을 철회하고,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한 제대로 된 계획을 내놓아야 합니다. 성소수자 시민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일을 언제까지 나중으로 미룰 수는 없습니다. 동성 배우자를 직장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것조차 소송으로 다퉈야 하는 것이 2021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정치가 한 걸음 후퇴하면 시민의 삶은 열 걸음, 스무 걸음 후퇴하기 마련입니다. 정의당은 평등과 존엄을 보장하는 일에 있어 어떠한 타협도, 후퇴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굳게 다시 세웁니다.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한 거대양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이번 20대 대통령선거가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두고 경쟁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1년 7월 30일

청년정의당 대변인 오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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