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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4.0

  • [3기] 진보정치 4.0 3학기-2주차 - 후기 [뉴스레터 3기 / 박수현]

3학기 2주차 후기

박수현(2)

 

515일 토요일, 여느때처럼 4.0 수업을 듣기 위해서 집에서 출발하자, 하늘에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방에 들어있는 우산을 꺼내서 쓸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4.0 수강생분들이 단톡방에서 지금 비가 내리고 있음을 알리며, 서로 우산을 챙겼는지 물어보는 것에 훈훈함을 느끼면서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왠지 4.0 수업을 하는 토요일은 다른 토요일보다 비가 더 자주 내리는 것 같다.

 

 

3. 지역과 지역정치활동(김응호 정의당 부대표)


 

3학기 2주차 첫 강의는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님의 지역과 지역정치활동이였다. 개인적으로 김응호 부대표님이 인천에서 지역활동을 하실 때는 자주 뵐 수 있었는데, 부대표가 되신 이후로는 이전만큼 뵙기가 어려웠어서 4.0을 통해 오랜만에 뵙게 되어 반가웠고, 강의를 듣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강의 시작 전에 강의실 화면에 띄어져있는 자료 첫장의 아랫부분에 쓰여진 ‘#------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고, 무슨 뜻일지 궁금했다. 그리고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부대표님께서 의미를 알려주셨는데, 그동안 부대표님이 후보자로 직접 출마했던 선거들의 첫글자(구의원, 국회의원, 시장)가 순서대로 적혀있는 것이며, 전부 낙선을 했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해주셔서 궁금증은 해소되었지만 씁쓸함이 생겨버렸다.
 

부대표님께서는 그동안 지역에서 지구당 사무국장, 지역위원장, 시당 위원장 등을 맡아오셨는데 처음 지구당 사무국장을 하셨을 때의 나이가 30살이였다고 하셔서, 지금 4.0 수업을 듣고있는 우리들과 비슷한 나이, 청년이였다는 점에 정말 오랫동안 당에서 활동해 오셨다는 것이 더욱 실감이 되었고, 지금까지 하고 계시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우리는 당이기 때문에 집권의 꿈을 가져야 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집권에서 지역활동과 관련된 내용 중 민원대행사가 아닌 민원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노회찬 의원님의 3491’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3491은 우리나라 전국의 읍면동 숫자로 지역의 활동가도 3491명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 말에 무척 공감이 되며, 앞으로 정의당의 지역 활동가가 더욱 많아져서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여 결과적으로 집권의 꿈을 이루면 좋겠다.
 

강의릍 통해 20년의 정치활동과 사례, 지역의 활동가가 지역에서 중앙으로 오게 된 과정, 활동의 경험을 통한 실무적인 내용과 어려움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정치에서 세력과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지역활동의 여러 어려움 중 두려움과 두려움을 깨야되는 것에 가장 공감이 되며, 나 또한 앞으로 지역활동에 있어서 두려움을 계속해서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선거 전략과 기획(석종득 전략컨설팅그룹 창 대표컨설턴트)

석종득 강사님의 선거 전략과 기획을 들으며 선거, 전략, 기획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선거에서 왜 전략과 기획이 중요한지, 마케팅이 필요한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선거는 인지부조화와 귀인으로 판매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표의 움직임을 학습이나 설득으로는 바꾸기가 어렵고, 그래서 너 나 믿어? 안 믿어?” 와 같은 말을 하게되는 관계에서의 믿음, 부탁으로 해야 가능 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며, 주변에서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 받는 것, 도움을 받기 전에 먼저 도움을 주는 것을 이야기하며 하루에 2명씩 연락을 안했던 사람에게 안부를 묻고, 내편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금부터 목표로 해야 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4.0 강의를 들으러 오는 길에 생일인 청년 당원들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을 했던 것이 떠올랐고, 앞으로도 당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연락을 하고, 생일 등을 챙기고, 안부를 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는 구도와 바람이 7, 인물이 2, 정책이 1’ 이기 때문에 정책만으로 승부보기 어려운 것과 여론 조사와 선거 결과가 반대로 나오는 경우를 예로 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의 당선은 이상하지 않은 것이고, 국민들에게서 답을 찾아야 된다고 한 것에서 선거를 예측을 하거나 분석하는 것에 담긴 흐름과 심리는 정말 복잡하다는 것을 새삼 또 느꼈다.
 

선거 전략의 구도와 관련된 선거캠프 사례 중, 김경수 후보에게 이만기 후보가 샅바 잡혔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였다. 김경수 후보의 경험이 다릅니다. 실력이 다릅니다.”는 말에 이만기 후보가 발끈하면서 나도 행정경험이 있고, 정치경력이 있다.” 고 하며 샅바가 잡힌 경우였는데, 상대후보와 다른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반응을 하면 샅바 싸움이 되며, 이렇게 샅바가 잡히는 이유는 객관적인 판단이 되지 않고, 감정적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정의당은 어느편이야?” 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그 질문에 빠지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한다. 정의당이 앞으로, 그리고 내년 선거에서 외부의 어떤 질문이나 구도에서 샅바 잡히지 말고 정의당만의 구도를 잘 잡으면 좋겠다.
 

준비해오신 강의 자료를 세세하게 다 듣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강의내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선거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

 

 

강의가 끝난 후에 반별로 모여서 오늘 들었던 강의 소감을 나누고, 반별로 선거 캠프 구성을 위한 토론을 하였는데, 어느 지역에 어떤 선거에 출마할지, 후보는 누가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상이지만 선거캠프를 준비한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4주차, 5주차를 지내면서 각 반별로 어떤 모습의 선거 캠프가 구성될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

 

 

3학기가 되면서 벌써 4.0의 과정이 반 이상이 지났다는 것이 실감이 되며, 끝나간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이 들고, 아직 많은 대화를 해보지 못한 수강생들과 빨리 더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강의를 듣다보면 앞으로 내가 정의당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활동해야 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서 4.0을 듣는 동안에 이러한 것들을 잘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번주도 역시나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강의와 토론 시간이였고, 4.0 수강생들 모두가 남은 3학기, 4학기를 함께하며 다같이 졸업했으면 좋겠다. 4.0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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