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코로나 재난, 여성노동자 고용위기에 정부는 젠더적 관점을 가지고 책임을 다해야
일시: 2020년 5월 25일 오후 5시 5분
장소: 국회 소통관
코로나 재난 속 여성들의 고용위기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13일에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여성노동자가 집중된 서비스업, 대면 업무 등의 고용이 악화되었고 지속적으로 감소되어오던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2월에서 4월 사이 취업자 감소 폭을 볼 때, 남성은 40만명인 반면 여성은 60만명이다. 돌봄 부담으로 취업 포기를 하는 여성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젠더적 관점이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 위기 속 돌봄 노동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여성에게만 전가되고 있다. 여성들은 생계부양자가 아닌 생계보조자로 여겨지며 임신, 출산, 양육의 전 과정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는 현실 속에 있다. 그뿐만 아니다. 가사·돌봄에 대한 노동 역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안전망은 더 이상 여성들의 책임이 되어선 안 된다. 정부가 해고 위협과 독박 돌봄 상황에 놓인 여성들의 일상 앞에서 제 역할을 다 하기를 촉구한다. 정부는 작금의 현실에 응답하는 일자리 정책과 돌봄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
2020년 5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