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해찬 대표의 부산 ‘초라하다’ 발언, 정치권의 망언과 실언 여야 모두 왜 이러시나 (강민진 선대위 대변인)
일시: 2020년 4월 6일 오후 4시 50분
장소: 국회 소통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 라며 지역 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뿐더러,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한다. 이해찬 대표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부산 경부선 철도 관련 공약 설명 과정에서 나왔다. 오래 전 설치된 철도 때문에 교통체증이 많고 도시가 ‘초라’하다는 것이었다. 헌데 현재 부산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부산시의회도 47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다. 도시가 ‘초라’하다면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현재 부산의 행정과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에게 있을 것인데, 당대표가 남일 얘기하듯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를 묻는 상황은 전혀 적절치 않다.
국민을 대변할 큰 책임을 진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여야 모두 왜 이러시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가짜뉴스성 발언과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에 ‘호기심’을 운운한 발언, 키 작은 사람은 투표용지도 들지 못한다는 신체비하 발언으로 연일 사건을 만들고 있다. 오늘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는 2030, 3040이 무지와 착각에 빠져있다며 청년 비하발언을 내뱉었다.
여야 거대정당들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 지역 폄하와 세대 폄하발언까지 일삼는 모습이다. 정치권의 망언과 실언은 국민들의 정치 혐오와 환멸을 키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태로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각 당의 단호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과 나이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선거운동은 퇴출되어야 할 적폐다. 여야 정당들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
2020년 4월 6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