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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성실 선대위 대변인,  21대 총선, 정언유착을 제안한다.

일시: 2020년 3월 17일 오후 2시 50분
장소: 국회 정론관

4·15 총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정당별 정책 기조와 총선 공약을 제대로 다룬 기사 하나 찾기 어렵다.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은 민생 절벽에 서 있는데, 이 와중에 쏟아지는 정치권 뉴스는 오로지 비례위장정당 이야기뿐이다. 국회에서는 긴급 추경 편성 논의조차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국회를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이, 오로지 정치 공학으로만 가득 찬 선거 국면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전락하고 있다. 그 피해는 또다시 애꿎은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2020총선미디어 감시연대 자료에 따르면, 3월 첫째주 방송사 저녁 종합 뉴스의 선거 보도 중 정책 공약을 다룬 건수는 총 2건으로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신문과 종편 보도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언론이 앞다투어 양당 중심의 기성 정치를 공고히 만들어주고 있는 격이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제대로 된 정책 보도가 시급하다. 이에 정의당은 “21대 총선판, 정언유착”을 제안한다.

자고로, 정언유착이란 멀리하고 없어져야 할 적폐 중 하나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그 의미를 새롭게 다시 써보자.

정치권과 언론이 아닌, 정책과 언론의 생산적인 유착을 만들어보자. 유의미한 정책 보도 릴레이를 시작하자.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보다 선진적인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언론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자.

국회에서 살아남을 궁리보다, 국민과 함께 살아남을 궁리에 집중하자.

'21대 총선, 정언유착캠페인'을 통해 제대로 된 정책 선거, 그 진검 승부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년 3월 17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조 성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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