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원 직접 고용 결정
오늘 서울대병원이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전원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노사합의에 따르면 1차로 614명이 11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이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보라매병원 소속 2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 한다.
먼저 오늘 합의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이는 서울대병원의 모든 직종에 걸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차별 없이 정규직화하는 것이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번 노사 합의 사례의 확대 적용은 현재 공공부문에 있어서 가장 큰 노사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둘러싼 논쟁을 끝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경영의 효율성만을 극단적으로 따지는 비정규직과 간접 고용 등의 문제는 결국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돼 큰 갈등과 격차만을 야기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공공부문 정규직화는 뒤틀린 사회 구조를 바로잡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오늘 서울대 병원의 노사합의가 가이드라인으로 자리잡아 모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시급히 해소되길 바란다.
2019년 9월 3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