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소개 :
하영식은 19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1992년 한국을 떠나 영국 셰필드대, 클리프칼리지에서 수학했다. 미국·영국·멕시코·이스라엘·폴란드·그리스 등 50여개국을 누비며 멕시코 빈민 지역 선교사, 이스라엘 키부츠 자원봉사대장, 아테네칼리지 동양문화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로 지난 15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쿠르드 게릴라 기지를 방문해 취재하고, 세계의 수많은 인사들을 인터뷰해 국내외 매체에 기고해왔다. 저서로는 <굿바이 바그다드>(2004) <세상에서 가장 느린 여행>(2005) <남미인권기행>(2009)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2010)이 있다.
-강의 개요:
지금 중동의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시리아내전을 계기로 발흥한 IS로 인해 아사드정권과 이라크정부의 국경수비가 무력화되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이 사라졌다. 또한 수니파 무장세력인 IS는 미국의 공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잔인한 학살과 참수, 화형, 성노예거래, 고대문화재의 파괴를 통해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전술을 사용하면서 비무슬림 세계와 무슬림 세계의 대립을 격화시키고 있다. 특히 터키 국경과 맞댄 시리아의 쿠르드인 거주 도시인 코바니에서는 쿠르드 민병대와 IS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져왔고, 코바니를 침공했던 IS는 쿠르드 민병대의 비타협적인 전투와 미군의 지원폭격으로 축출됐다. 그럼에도 IS는 여전히 확장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에도 진행형인 IS의 부침을 통해 벌어지는 중동의 상황은 미국과 터키, 쿠르드를 비롯해 다른 이슬람국가들의 갈등과 모순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