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도대체 뭔가요?
'혁신'전당대회가 오는 21일에 열립니다.
당대표도 새로워지고, 당명도 새로워집니다. 당의 주요 체계도 바뀌고, 전국적으로 많은 당직자들의 얼굴이
바뀝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혁신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당게시판에서 혁신이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쟁이 있습니다.
물론 '혁신이 무엇이다'는 물음 자체의 논쟁은 아닙니다.
혁신을 실천이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문제가 논쟁이라는 얘기입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갑자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먼저 혁신이란 단어는 영어로는 Innovation입니다.
근래 혁신이 유행인지 재벌대기업 중 한 기업에서 XX Innovation이라 부르는데, 이 단어의 원래 어원은
In(안에서)+novation(교체,변화,갱신)입니다. 결국 변화하되, 변화의 동력이 안에서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혁신이라는 것 우리 안으로부터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자로는 革新입니다. 革(가죽) 新(새로울)입니다. 새로운 가죽? 이렇게 보면 전혀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문헌을 찾아 본 결과 세 가지 정도의 좋은 해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혁신이란 단어를 이해하려면 革이라는 단어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먼저, 혁은 가죽 혁입니다. 결국 혁신이란 말은 새롭게 하되, 가죽을 벗겨내듯이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
니다. 이것은 그만큼 쉽지 않고 큰 결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곧 나의 모든 것을 버릴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죽의 뜻을 가진 한자는 혁(革) 이외에 피(皮)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피는 가죽 그 자체이고, 혁은 가죽을
인간에 이롭게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곧 혁신이란 새롭게 하는 것인데, 인간에 이로운 방향에서 새롭게
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혁이란 단어를 주역의 혁괘편에서 찾아보면 혁이라는 괘는 연못 밑(안)에 불이 들어있는 형국을 말합니다.
혁(革) 한자를 형상적으로 살펴보면 이해가 갑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말합니다. 곧 연못과 불의 위치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혁이란 뒤집어엎어야 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으로 혁신이란 새롭게
뒤집어엎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혁신이란
가죽을 벗겨내듯 자신을 버릴 수 있는 것이 그 시작이고
새로움의 방향은 항상 인간을 향해야 하며
절대 참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뒤집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당의 혁신이 구호만이 아니라 정말 혁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혁신전당대회를 맞아 당원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7월 21일(일) 혁신전당대회에서 뵙시다.
리얼 유토피아는 ‘에릭 올린 라이트’가 자본주의의 대안에 관한 새로운 전망,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고 4년 동안 총 18개국에서 50회 이상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여러 나라의 각기 다른 사정에도 불구하고 놀라웠던 사실은, 제기된 쟁점뿐 아니라 비판점과 관심사도 공통적
이었다고 저자는 평가합니다. [책소개 더 읽기]
유럽인인 셀린은 할머니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제시라는 미국인 청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제시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유럽에 왔다가 이별하고 다음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떠나는 중이었다.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시간이 다되어 역에
내려야 할 무렵, 제시는 셀린에게 같이 내리자고 제안하면서 함께 하루를 보낸다. [영화평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