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
- 강동구위원회 당원 이영선입니다.
- 얼마 전 7기 강동구위원회 운영위원으로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현수막을 걸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지나가던 시민 몇 분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보셨습니다. 그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 \'아직도 정의당이 목소리를 내는구나\'하면서 정의당의 건재를 응원해 주셨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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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게도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추춘 날에도 멈추지 않았던 선전전, 지역 내 노동현장과의 연대, 당 상황에 대한 절망과 슬픔의 순간들 등이 떠오르며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누구는 침몰하는 배라며 서둘러 내리고, 누구는 이 참에 배를 바꿔타자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멀리서 깜빡이고 있는 등대의 불빛을 봅니다. 더 나은 세계,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는 삶에 대한 소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부자들 감세의 결과는 복지예산 및 사회를 건강하게 작동하게 하는 모든 예산의 삭감으로 귀결되어, 점점 살기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원내에 진보정당이 없는 현실에서 거대양당은 선거 때만 외치던 \'민생\'은 뒤로 하고 탁상공론에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진보정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비록 원외정당이 되어 거친 광야에서 다시 시작하는 정의당이 되었지만, 사회 곳곳에 정의당이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습니다. 지역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긴 호흡으로 진보정치의 힘과 역량을 모아 사회를 바꿔나가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탄핵을 넘어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을 당원들과 함께 세워나가겠습니다.
- 이것으로 정의당 강동구위원회 지역위원장 출마의 변을 가름하며 당원 동지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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