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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에 바란다

정의당의 전진을 위하여...

  • 2020-06-20 21:28:16
  • 조회 88
1.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당의 공공재

 정의당 비례대표국회의원은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선출된 국회의원입니다.
개인의 능력으로 국회의원이 된 것이라기 보다,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가 반영된 권력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임기 내내 이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당적 요구와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마땅합니다.  의원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당의 여러 규정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보면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한 투쟁이력이라든가
민주화 투쟁의 공헌도, 사회 제문제에 개인의 사회활동이 현저하게 기여한 경우, 정의당의 정강정책에 비추어
의의가 크다고 인정되는 인물 등에 대해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해 왔습니다.

2.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것이 당면한 과제

정의당은 두말할 필요없이 지역구에서 정의당 후보로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적인 과제이고, 머지 않아 이뤄낼 것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몇차례의 국회의원 선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정의당은 자력으로 일정한 숫자의 비례대표의원을 배출하고 있으며,
당선된 비례대표국회의원은 임기를 마치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과제를 떠 안습니다.
당의 공공재로서 비례의원자리는 특정인에게 계속 주어지긴 어렵습니다. 

당내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한 비례의원도 있지만 감사관, 판사, 항공사 사무장 출신과 같이 
사회적 제문제에 크게 반향을 일으킨 유명인을 영입하여 그 인기도를 당은 흡수하여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개인은 국회의원활동을 할 수 있게 한 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지 못하였습니다.
정의당이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고 역량있는 정치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선국회의원과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여야 합니다.

앞으로도 정의당 비례대표국회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고
비례의원이 아닐지라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애쓰는 많은 활동가들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례국회의원이 지역구에서 반드시 당선되는 승리전략에 대해 촛점을 두고자 합니다.
정의당에서 배출된 비례의원이 차기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고, 새로운 비례의원이 배출되고 
지역구에서 초선의원도 당선되는 그 길로 정의당이 들어서기 위한 유력한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3. 국회의원은 당원협의회 또는 지역위원회의 장을 겸임하여야 합니다.

기존 양당은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이 당원협의회 또는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합니다.
마땅히 지역구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지역구 내 국회의원사무실을 지역구사무실처럼 활용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사회 내에서 각종 지역구민 모임 또는 지역사회 활동에 주요인사로
초청되고 발언기회를 얻고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됩니다.
또 지역구민과 상시접촉할 창구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해 갑니다.

4. 정의당 비례대표국회의원이 지역구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정의당 비례대표국회의원은 임기 처음부터 자신이 활동할 지역구를 정하고, 임기 개시와 동시에
국회의원 사무실을 그 지역에 개설하고 해당 지역구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당 조직담당부서와 협의하여 지역구를 조정하는 일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소수정당이라서 지역구에서 경쟁구도가 많지 않다는 점은 이 면에서는 장점일 것입니다.
가장 유리한 지역구를 고를 수 있을테니까요.

국회의원선거와 2년의 시차를 두고 치뤄지는 지방선거와 연계하여 
지방선거 출마자와 긴밀한 결합이 가능하도록 조직되어야 합니다.
비록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지역구에서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당을 대표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확보할 수 있는 정치공간 - 구체적으로는 각종 지역구 내의
모임에서 초대되고 지역구민을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 지역내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단체와의 접촉공간등 - 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의당의 정치활동을 펼치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와도 합동하여 
지역내 활동을 슬기롭게 펼쳐야 합니다.

5.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거대양당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지역구활동을 해야...

4년간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자신이 정한 지역구에서 다른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경쟁하며
정의당의 정치공간을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 지역구에서 필요한 조직도 만들고, 지역구민의 지지를
일궈 비례대표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생환해 돌아올 책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관록있는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 길이 당의 공공재로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소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지방선거출마예정자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활동하고 4년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방선거당선자와 협력하여 반드시 지역구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야 합니다.
척박한 조건의 지역구에서 진보정당의 정치활동을 어떻게 펼치고, 대중적 지지를 얻게 되는가는
정치활동의 영역이므로 별도의 주제입니다.
그 동안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고 다듬어야 하고 한발한발 업그레이드하며 정착시켜야 합니다. 
지역정치활동에 대한 경험, 성과의 축적과 발전은 당의 어느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정의당 비례대표는 차기 국회의원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는 필승의 전략을 이뤄내야 정의당의
비젼이 있습니다.  이 숫자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곧 정의당이 지역구국회의원을 배출하기 시작하면,
오랫동안 지역구에서 활동한 활동가들도 비례대표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당선 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중적지지가 확산되는 길을 따라서 말이죠.

6. 상근당직자가 국회의원보좌관을 할 수는 없습니다.

성남시 지역위원회의 내부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도당이나 시당의 상근당직자가 국회의원보좌관을 겸직하는 것은 당에서도 허용될리 없지 않습니까 ?
상근당직자가 아니라면 국회의원보좌관을 하는 것이 해당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허용되는 것 아닐까요.

류호정의원실의 보좌진들이 국회의원실의 입법활동을 보좌할 역량이 되는가는 공적검증을
통해 검증할 문제이지, 의원실과 지역구 당직자를 당헌당규상 겸직금지토록 강제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친인척을 보좌관으로 고용한다거나 하는 식의 권력 사유화와는 구별해야 할 일로 판단합니다.
향후 다수의 사람이 경쟁관계에 있을 때, 기존 의원이 권력을 독점적으로 행사하여 신인의 진입을 막는
기득권으로 작동할 때, 인적자원의 풀이 상당할 때는 다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지라도.

국회의원은 독립적인 입법기관이므로 정당으로부터 독립하여야 한다는 주장. 
당과 소속국회의원을 막연히 대립적으로 전제하는 견해.
또는 국회의원은 나랏일을 하는 것이지 지역구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나랏일과 지역일을 분절하여
파악하는 견해들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치결사체인 정당에 소속되어 당의 공공재로서의 비례대표국회의원이 당과 유기적 관계에서 입법활동 등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역구가 모여서 나라가 되고, 입법활동의 결과로써 유효한 사회의 변화와 법률의 적용은
지역구에서 실현됩니다.

지역구는 나라에서 배제된 별도의 공간이 아닙니다.
지역구에서 접촉하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 입법기관의 현장입니다.
의원이 만나는 주민이 지역구민으로 한정되지 않지만, 지역구를 배제한 나랏 일을 따로 설정할 수 없습니다.

지역구를 통해 구체화된 문제들을 입법활동으로 승화하는 것이 입법기관의 고유업무일테고
현시점의 정의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다른 정당의 지역구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지역구를
처음부터 정하여 활동할 당적요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방식으로 지역구 정치활동의 내용을 채우고 발전시켜 자력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되고,
이의 확산으로 지역에 뿌리내리는 진보정당 정치인들이 늘어나게 하는 것.

단적으로 이것이 현시기 정의당의 혁신안 핵심이고, 정의당의 전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승리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여댓글 (5)
  • 큰연못

    2020.06.20 23:15:06
    장문의 글,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려하시는 부분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나 방법에 있어서는 동의해 드리기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공감합니다. 그렇기에 정의당 당규에서 공공재로서의 의무를 어떻게 다해야 하는지 정해 두었습니다.


    --------

    당규 제 18호 국회의원 직무수행에 관한 규정

    제3조 (의무)
    ① 당 소속 국회의원은 국민과 당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②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의무를 다해야 한다.
    ③ 당의 공직(후보)자 윤리규정 및 선거관리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④ 당의 당헌·당규를 준수하며 강령에 복무해야 한다.
    ⑤ 당의 공식·비공식 회의와 당 주관 행사, 프로그램 등에 참여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⑥ 당의 원내외 전략 및 방침에 부합하게 의정활동을 하여야 한다.
    ⑦ 당의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당이 정한 기준에 따라 직책당비를 납부하여야 한다. 직책당비 납부와 관련해서 임기 시작 전 혹은 매해 1월 이내에 사무총장과 협의해야 한다.
    ⑧ 국회 상임위 배정 또는 당 내외 특위 구성과 관련해 당의 전략적 판단과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⑨ 보좌진 구성 시 당의 정책능력 제고 및 인재육성 전략에 적극 부응해야 하며, 청년 및 당직자(중앙당 및 지역에서 일정기간 활동한 자) 등 당이 추천하는 자를 사무총장과 상의하여 20% 이상 채용하도록 한다. 당은 이의 실현을 위해 인사프로그램(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 등)을 운영해야 한다.
    ⑩ 보좌직원 채용 시 본인의 친족을 채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


    이번에 문제가 된 류호정 의원실은 보좌진 채용 과정에서 당규에 명시 된 이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규에 따르면 정의당 국회의원은 의원실 보좌관 채용시에, 당의 정책능력 제고 및 인재육성 전략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의원실 구성원의 최소 20%는 당에서 정한 인사프로그램(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 등)을 운영해야 합니다.

    당에서 이런 인사프로그램(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 등)을 운영하는 이유는, 의원실 채용 인원은 한정적인데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으니 '기회의 평등'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이 부분을 지키지 않고 의원실 보좌관 채용을 했다면 그건 명백하게 당의 공공재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2 ~ 5. 국회의원이 지역위원회의 장을 겸임하여야 한다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단순히 지역위원회의 장을 겸임하지 않은 것이 지역구 재선의 실패 요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이정미, 여영국 후보 역시 모두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는 단순히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겸임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 더 복잡한 층위의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의당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지 단순 비교로 지역구 활동과 지역위원장을 겸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총선 실패의 원인을 단정 지어버리면,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해결하지 못합니다.

    지역구 기반이 튼튼했던 심상정 대표 역시 이번 총선에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선거였습니다.

    제안해 주신 것처럼 거대 양당의 지역구 활동을 보고 배울 점도 있겠지만, 정의당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내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 노력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선거의 추세는, 주로 부유하는 중도층의 표심을 잡는 것이라 이야기 됩니다.

    이는 달리 말해 '싸가지 경쟁'입니다.

    소위 '부유하는 중도파'를 잡기 위해 겸손함이나 오만하지 않음을 내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틀린 것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문제의 핵심은 양당이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렇기에 상당수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지향에도 미래통합당의 정치지향에도 온전히 동의할 수는 없기에, 그 두개의 정치세력 중 자당의 정치지향의 '고집'을 꺾고 국민들의 관점에 귀를 기울일 이가 누구인지를 평가하다 보니 '싸가지'문제가 중시되는 것처럼 여겨지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의당이 지역구 재선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한국 사회의 차세대 유권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명료하게 대의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방향으로 소신 있게 강한 입장을 피력한다면 정의당은 분명 지역구 재선에 성공 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 맞추어서 지역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부문위원회를 설치 및 활성화 하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장을 활성화하여 기존의 똑똑함을 내새우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정의당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단순히 거대 양당의 지역구 전략을 따라 배우는 것보다 훨씬 나은 전략일거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근거는 이 설문조사 보고서에 기초합니다.

    d973d899-2645-4075-ad2f-f6dfeff7bf16.filesusr.com/ugd/3c3c0b_e72336006a1043aea3317253ced2bae7.pdf


    6. 이번에 문제가 된 류호정 의원실의 보좌관들(염종운, 양호영, 이지은, 김영미, 김유일)의 역량에 대해서는 해당 기사에서 이미 염종운 4급 정무보좌관이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해당 기사 : 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60501070421302001

    “오히려 당직자들이 많이 채용돼서 의정 활동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이 답변만으로도 이번에 문제가 된 보좌진들 모두가 의정 활동을 경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채용 된 보좌진들이라는 게 확인이 되셨으리라 봅니다.

    또한, 당에서는 '당의 정책능력 제고 및 인재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정의당 국회의원의 의원실 보좌관 채용시에는 의원실 구성원의 최소 20%는 당의 인사프로그램(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 등)을 통해 채용하라고 의무 규정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규정을 두는 이유는, 의원실에 채용 가능한 인원은 한정적인데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으니 '기회의 평등'을 위해서 당에서 정한 인사프로그램(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 등)을 통해 채용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에서 강제하는 채용 인원이 의원실 구성원의 최소 20%인 것은 그 이상을 강제할 경우, 의원실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국회의원 개인의 독립적인 의정 활동을 보장함과 동시에, 의정 활동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당내의 청년 당원과 당직자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끝으로, 지역구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만 그 지역구 사무소에 나가서 일을 하라고 뽑는 보좌관이 바로 4급 지역보좌관입니다.

    4급 지역보좌관은 국회의원 개인의 독립적인 의정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 지역구 사무소에서 국회의원 대신 민원을 처리하고 유권자들을 면 대 면으로 만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실제로 국회의원 본인보다 더 많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는게 4급 지역보좌관입니다.

    그렇기에 국회의원의 재선을 위해서 지역구 기반을 닦는 것은 이 4급 지역보좌관과 지역위원회의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국회의원이 지역구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최종 판단만을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지, 지금처럼 세부적인 기획안을 짜고 검토하는 것은 4급 지역보좌관을 중심으로 지역위원회 당직자들이 함께 결정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일들에 국회의원 개인의 독립적인 의정 활동이 방해 받아서는 안됩니다.
  • 안될건 뭔가

    2020.06.21 00:36:13
    o 지역위원회의 장을 비례의원 임기초부터 해야 하는 이유는 비례대표국회의원이랍시고 지역구가 없으니 편하게 의원회관과 당사를 오가며 입법기관역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비례대표 임기가 끝나고 다음 선거가 다가올 무렵 부랴부랴 어느 지역구가 좋을까 선정하고 그 때부터 출마예비후보 자격으로 지역구에 얼굴내밀고 명함돌리는 수준으로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순간부터 소수정당이니 지역구를 정하는데 있어 그다지 경쟁도 없고 가장 유리한 지역구를 선정하고
    바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능가하는 활동을 개시하라는 의미입니다.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보장되는 정치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정치의 지분을 착실하게 하나하나 확보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의당 지역구라는 것이 척박하기 이를데 없고 당원이 지역에서 신망을 받는 사람도 드물고 지역에서 당원이나 비례대표 국회의원 안면있는사람 다 모아도 얼마되지 않을 정도일 것입니다.
    이를 4년 내내 극대화해야 합니다. 그 공간에서 진보정치인이 최선을 보여줄 때, 지역구민과 동고동락을 하고, 신뢰를 쌓았을 때
    지역주민이 정의당이 내민 손을 겨우 잡아 줄 것입니다.

    o 정의당이 할 일은 '흔들리는 부유층'의 환심이나 얻어보려고 기웃거리는 일이 아닙니다.
    고학력 화이트칼라나 알아줄 거들먹거림을 내려놓고
    대변하고자 하는 유권자들, 힘없는 다수의 서민, 존재감 없는 필부필남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지지를 얻는 일입니다.

    이 시대 진보정당으로 소외된 다수로부터 지지 받지 못하는 것은, 표방하는 것과 무관하게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논의주제와 결이 다른 것이라서 여기에 상술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대중정치활동에 대해 정의당의 통상적인 정치활동 전반을 재구성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지역위원회에서 대중적인 진보정치활동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안하고
    실현가능한 세세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4년간의 정의당 지역구 정치활동의 결과로서
    지역주민의 뜨거운 지지를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개별독립적인 능력으로 법안 발의 많이 하고 통과 많이 시키면 그 능력치에 비례하여
    주민이 표를 줍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길어야 한달남짓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니며 흔들리는 부유층에 표를 구걸하는 것으로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면 정의당의 전진은 없습니다.
  • 큰연못

    2020.06.21 02:03:48
    1. '지역위원회의 장을 비례의원 임기초부터 해야 하는 이유는 비례대표국회의원이랍시고 지역구가 없으니 편하게 의원회관과 당사를 오가며 입법기관역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비례대표 임기가 끝나고 다음 선거가 다가올 무렵 부랴부랴 어느 지역구가 좋을까 선정하고 그 때부터 출마예비후보 자격으로 지역구에 얼굴내밀고 명함돌리는 수준으로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는 여영국 (전)국회의원이 있고, 낙선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는 이정미 (전)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분은 모두 해당 지역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었습니다.

    이 두분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이유를 비교 분석하면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장 이 두분의 사례만 보더라도 지역위원장을 임기 초기부터 겸임하고, 안하고는 총선 패배의 여러가지 원인들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이 결과가 설명이 되지 않으니까요.



    2. '정의당이 할 일은 '흔들리는 부유층'의 환심이나 얻어보려고 기웃거리는 일이 아닙니다. 고학력 화이트칼라나 알아줄 거들먹거림을 내려놓고 대변하고자 하는 유권자들, 힘없는 다수의 서민, 존재감 없는 필부필남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지지를 얻는 일입니다.'

    '오히려 문제의 핵심은 양당이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렇기에 상당수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지향에도 미래통합당의 정치지향에도 온전히 동의할 수는 없기에, 그 두개의 정치세력 중 자당의 정치지향의 '고집'을 꺾고 국민들의 관점에 귀를 기울일 이가 누구인지를 평가하다 보니 '싸가지'문제가 중시되는 것처럼 여겨지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적어 드리면 현재 정치권의 문제는,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자당의 정치지향의 '고집'을 꺾고 국민들의 관점에 귀를 기울일 이가 누구인지를 평가한다는 겁니다. (이 설문조사 대상자들은 20,30,40 세대 진보성향 유권자들이며 생활이 궁핍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링크를 따라가서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흔히 정치권에서 말하던 '부유하는 중도층'은 환상에 불과할 뿐이고 정당들(정의당 포함)이 국민들의 관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는 건, 정의당의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살아 남으려면 국민들의 관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걸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위원회의 권한이 강화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이런 지역위원회 산하에 부분위원회를 설치 및 활성화하고 공론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모인 시민들의 의견을 이슈별로 나누고 선별하여 각 부분위원회에 전달하고 정책으로 다듬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들로 선명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다수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게 뒷받침이 되어야 국회의원이 나서서 메시지를 낼 때,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반을 닦는 것은 결국, 지역위원회와 그들과 함께 움직이는 4급 지역보좌관입니다. 바쁜 의정 활동을 소화해 내는 국회의원을 대신해서 지역구를 관리하고, 그곳의 핵심 이슈를 모으고, 정책으로 가공하고,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방문 할 때 최대한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계획하는 일들 모두가 지역위원회와 4급 지역보좌관의 업무입니다.

    이런 일들이 잘 안되고 있는 이유는, 지역위원회에 충분한 권한과 힘이 없기 때문이지 국회의원이 지역구 방문을 제대로 안해서가 아닙니다. 국회의원이 없으면 지역 이벤트를 기획할 여력조차 없는 허약한 지역위원회의 현실이 문제인겁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할 대안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도 제 2의 여영국, 제 2의 이정미가 나오게 될 겁니다.
  • 의정부운영위원김명수

    2020.06.21 10:09:07
    글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 비례대표의원이 지역구에 기반해서 차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과정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당에는 20대 비례대표의원으로 출중한 능력을 보여준 의원들이 이번 총선거에서 줄줄이 낙선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분들 중에 일부가 비례대표의원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지금 남북관계가 엄중한 시기에 김종대 의원같은 국방전문가가 당의 비례대표국회의원으로 다시 역할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정의당 전현직 비례대표의원은 다음 비례대표후보로 나올 수 없는 당내 분위기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능력있는 인물은 국회의원 한번 더 할 수 있도록 당에서 키워야지 당선가능성이 매우 낮은 지역구 험지로 출마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구조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 안될건 뭔가

    2020.06.22 19: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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