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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위원회

  • 2019년 신년사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2019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성은 고유한 지역 특색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선주민 대비 이주민의 비율이 독보적으로 높은 곳이기도 하고, 경기도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현듯 궁금해집니다. 우리가 의례적으로 건네는 ‘모두가 행복’하란 인사에는 바로 그 이주민, 청년과 같은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을까요? 과연 우리는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2017년 4월에는 화성시에서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가해자가 여성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가 기소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 이주노동자는 12.4%에 달한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타이틀도 화성시 청년 가구 중 청년 주거 빈곤율이 17.6%라는 통계 앞에서 무색해집니다.

 

화성시는 현재 장애인 활동 보조 추가지원도 인원 제한을 두고 있어 지원이 필요한 중증장애인분들이 접수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일들은 이분들이 ‘사회적 소수’가 아니었다면 아마 겪지 않았을 일일 것입니다. 현직 화성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신분이었던 시절, 장애인 정책제안서 전달식조차 불참한 것이 그 반증이 아닐까요? 당시 박용옥 화성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도 “장애인들의 표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인 것”이라고 짐작하셨으니 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이웃 중에는 이주민도, 청년도, 아동도, 여성도, 장애인도, 성소수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러한 단일 정체성만으로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이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어느 하나의 영역에서는 소수자 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니 다시금 진심을 담아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올 한 해에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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