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게시판이 오픈한 이후 몇일 사이에 사진들도 올라오고 댓글도 달리고...참 좋네요^^!
'글자'란게 희한해서
얼굴보고 얘기할때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술술 쓰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한때 유행했던 PC통신 기억 나시죠?
저는 엄마가 전화요금 많이 나온다고 하지 말래서 안했는데...
제 동생은 몰래 밤새서 하다가 다음달 전화요금 고지서 때문에 엄청 혼이 났었죠.
한번은 제가 동생한테 그게 뭐그리 재밌냐며 물었었죠.
동생 왈, "얼굴을 안보니 체면 차릴것 없고. . .맘속에 있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다 보면. . .만남이 뜸했던 친구들도 어제 본듯 반갑고. . 그러
다보면 1년에 한번 만나도 전혀 서먹하지 않다고 ..."
그때는 콧방귀를 뀌었죠. 설마. . .
그런데 작년부터 카톡을 하면서 저도 그 느낌을 좀 알게 됐습니다.
멀리 살아서 자주 못보는 동창들이나 친척들과 항상 연결되 있으니. . .
어쩌다 만나도 어제 본듯 반갑지 뭡니까?
다들 저 같은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카톡 공해 라는 말까지 생겨 났지만. . .저는 좋은 점이 더 많은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간혹 상대방을 언잖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굴을 안보고 글로 쓰는 것이니 도통 감정상태를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이모티콘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 .
오해하고 상처받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쓰기란 어떤 걸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
그말을 내가 들었을때 기분이 어떨까...로 판단하면 될것 같습니다.
역.지.사.지
일반적인 상식과 정서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도 절대 그럴순 없겠죠^^!
이렇게 얘기하면 ...
그럼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은 어떻하냐?. . .계속 당하고만 살아야하냐?....
음.....그런 사람은......
곧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을 겁니다.
남들은 모두 아는데 자기만 모르고 있었으니....참 서글퍼지네요....
자,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남긴 한줄의 글로
때로는 행복해하고....
때로는 맘상해서 하루종일 찜찜해 할 수 있는 지인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실지는....
역.지.사.지
이말을 떠올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