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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수정구중원구위원회

  • 강남역 김용희 노동자에 대한 성남시위원회 성명서


[성명]
김용희 해고노동자의 외침을 들으라!

강남역 사거리에 세워진 25미터의 철탑은 억압받는 해고노동자의 처절한 외침이다. 성남 시민인 김용희 해고노동자는 60일이 가까워지도록 그 철탑에서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의 노동 탄압의 결과이며 시대착오적 무노조 경영의 결론이다. 

1991년, 김용희 해고노동자가 노조 설립 운동을 함께했다는 명목으로 부당하게 해고된 이후 삼성은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삼성의 일관적인 무대응은 가진 자만이 휘두를 수 있는 잔인한 폭력이며, 이에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는 노동자는 목숨을 내건 저항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명백히 정부의 책임도 있으며 정부는 조속히 이 사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용희 해고노동자는 50일이 넘는 단식과 농성 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상태이나, 내려오기를 거부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투쟁이 길어진다면 정말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삼성과 정부는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의당 성남시위원회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무시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삼성을 규탄한다. 또한 삼성과 정부는 조속히 김용희 해고노동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요구 사항을 즉각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제 김용희 해고노동자의 외침은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외침이 되었고, 서울 한복판에 세워진 철탑은 대한민국 노동인권의 척도가 되었다. 그 철탑이 계속 세워져 있는 한 정부가 약속한 노동존중사회는 없다.

2019.08.07

정의당 성남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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