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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양평위원회

  • 20190524 여성위원회 책모임 후기
<여성위원회 책모임 후기>

* 책- 이상한 정상가족, 김희경
* 참석자- 곽인화, 김정화, 오효진, 지민씨(오효진당원 첫째따님), 변은숙, 김주연, 이상미(총7명)
* 날짜- 2019.5.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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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숙)

"이상한 정상 가족"이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에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포함시킨 여러 가지 모순들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훈육과 학대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주제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갈등하고 실패를 경험했던, 지금도 어렵고 알 수 없다고 끝내버리고 싶은 주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헷갈림이 사실은 여전히 아이를 '작은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훈육과 교육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 있다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어떤 방법이 슬기로운가에 대한 토론은 육아현장의 실감나는 예와 함께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미 박정희 시대부터 자살율은 높았다는 사실은 한국사회가 아주 오래전부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그것을 무시하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했습니다.

'동반자살'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녀 살해 후 자살의 배경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널부러진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써놓은 책을 읽으며 정치가, 복지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석 달에 한 번이라도 소수자와 인권, 여성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거듭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가치 있는 일인가에 관해서도 절실하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샌드위치와 과일, 우리가 읽고 토론할 것들을 준비해주신 상미당원님 감사합니다.
바리바리 싸오신 신선한 채소로 아직도 우리집 식탁을 기쁘게 해주시는 주연당원님, 감사합니다.

김정화당원님과 어머니 곽인화 당원님의 참여, 우리가 모두 언니로 연대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오효진 당원님과 따님 지민님의 참여로 오랜만에 청년의 보석 같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정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의 <언니가 본다-책>은 8월과 11월에 다시 열립니다. 다시 책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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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어제는 멀리서 곽인화당원님도 오시고 20대 지민씨까지 함께 해주셔서 더욱 풍성한 얘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작은 어른인 아이를 중심으로 정상가족이란 무엇이며, 제도바깥에 존재하는 시민결합들이 비정상으로 취급되는 현실과 문제점, 아동학대와 체벌/훈육의 흐릿한 경계, 그것이 결국 폭력으로 나아갈수 밖에 없는 지점, 때마침 오늘 언론을 달군 ‘부모 체벌금지’ 민법개정 움직임과 댓글로 나타난 대중의 생각도 함께 나눠봤습니다.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족,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학대와 폭력, 소극적으로 개입하는 국가에 대한 성토(?)도 하면서, 제도로서 법적개입을 실현할 책임의 주체는 개개인 아닌 국가가 되어야 맞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한 조직/사회로까지 확장된 가족주의의 폐해가 우리를 구속하는 방식(기업들의 ‘또하나의 가족, 가족같은 회사’ 슬로건등..), 송파세모녀등으로 상징되는 추락하는 개인들과 사회안전망과 돌봄이 왜 국가책임이 되어야하며 그것이 현재 자살공회국이란 오명을 뒤집어쓴 한국사회에게 어떤 의미와 미래로 다가올지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깊이 나누진 못했지만, 주변에 존재하는 다문화가정과 그들을 배제하는 우리안의 인종주의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함께 해서 즐거웠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을 나눠주신 참석당원님들 고맙습니다! 다음번에는 더많은 당원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다음책 예고-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저자가 변호사가 되어 장애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하도록 화두를 던지는 책입니다.
“법 만들고 제도를 정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공적 영역에서 장애인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장애인복지법이기보다 권리보장법이 맞는, 우리 사회가 장애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 골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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