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마을?노조?학생?시민단체 힘 모아 “평등 향한 움직임에 동참할 것”
21일(화) 오전 44개 마포구 지역시민사회단체 및 주민 109명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역사회도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정의당 마포구위원회가 제안한 이번 성명에는 정의당, 녹색당, 진보당 등 정당, 성미산마을회관, 마포공동체라디오 등 마을 공동체 뿐 아니라,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협동조합도 참여했다. 공무원노조 마포구지부 등 노동조합과 서강대, 홍익대 등 마포구 소재 대학 학생단체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힘을 모았다.
이들은 "마포구에도 무상교복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 학생,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조차 이용할 수 없는 상암동 미디어 업체 특수고용노동자 (…) 등 일상 속에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며 마포구에서 일어난 인권침해 사건들을 소개, “차별금지법은 이처럼 가장 차별받는 마포구민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또한 "차별해소와 평등을 향한 움직임에 마포구에 터를 닦은 우리 지역시민사회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연대가 지속될 것임을 알렸다.
한편 성명 발표를 제안한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이나 연대체 구성 등 차별금지법 제정에 지역사회가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2020. 7. 21.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마포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 일동
아래는 성명 전문.
차별없는 마포구를 위해, 우리는 차별금지법을 환영한다
—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마포구 지역시민사회 공동성명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차별금지법을 공동발의했다. 다음날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에 평등법(차별금지법) 입법을 권고했다. 21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터져나오는 차별해소와 평등을 향한 움직임에 마포구에 터를 닦은 우리 지역시민사회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87.7%로 매우 높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고, 미래통합당 또한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퍼포먼스를 한 바 있다. 나아가 유엔 자유권위원회 등 여러 국제기구 또한 대한민국에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수차례 권고해왔다.
국내 시민사회와 국제사회가 그토록 제정을 촉구해 온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 사유와 예방조치를 명확히 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를 규정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차별받는 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데에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마포구에도 무상교복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 학생,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조차 이용할 수 없는 상암동 미디어 업체 특수고용노동자, 온라인 성착취 2차 가해 중단을 요구하고 성소수자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알렸다는 이유로 광고와 현수막 게시조차 불허당한 여성과 성소수자 등 일상 속에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차별금지법은 이처럼 가장 차별받는 마포구민들의 삶을 바꿀 것이며, 우리 마포구 지역시민사회가 염원해 온 진정한 평등과 행복을 앞당길 것이다.
따라서 우리 마포구 지역시민사회는 한 목소리로 차별금지법의 발의를 환영하며, 제정을 촉구한다. 우리는 차별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공통의 꿈이 모두의 평등과 행복을 보장하는 차별금지법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쁜 마음으로 희망한다.
2020. 7. 21.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마포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 일동
단체 단위: (사)사람과마을, 교육공동체 나다, 노는 여섯손가락, 마포 녹색당, 마포다정한재단, 마포마을활력소, 성미산마을회관, 마포민중의집, 마포여성네트워크,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마포장애인부모회, 마포청년들 ㅁㅁㅁ,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부 홍익대분회,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사단법인 마포공동체경제 모아, 사단법인 마포공동체라디오, 서강대학교 성소수자협의회 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 Q, 서강대학교 특별자치기구 함께 사는 세상 맑음,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섬돌향린교회, 성미산청소년교육활동연구회, 소수자연대풍물패 장풍, 스튜디오 하프-보틀, 언니네트워크, 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 여성영상집단 움, 우리동네나무그늘,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인권중심 사람, 작은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마포구지부,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정의당 서강대학교 학생위원회, 정의당 홍익대학교 학생위원회, 진보당 마포구위원회, 평화도서관 나무, 평화바닥, 한국여성노동자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홍익대학교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모닥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육권 · 노동권 · 성인권 특별위원회 미대의 외침, 홍익대학교 성인권위원회, 홍익대학교 중앙 성소수자 동아리 홍대인이반하는사랑 (총 44개)
개인 단위: 강남규, 강다운, 경원, 고가희, 고수연, 고안나, 고은주, 곽이경, 권세미, 권지혜(뮬란), 권혁진, 기이, 김경희, 김나현, 김남현, 김민석, 김상국, 김상훈, 김서연, 김소담, 김수영, 김주원, 김지은, 김지은/출판노조, 김헌주, 김현미, 김현지, 까요, 남보라, 라유, 리오이, 문현주, 미어캣, 민연수, 박민호, 박성준, 박세림, 박세중, 박소현, 박종숙, 박종한, 박지은, 박진석, 박홍열, 박효범, 반즈누, 변인희, 변지영, 부지영, 서보영, 서진석, 성상민, 성지민, 손정란, 송하민, 신동선, 신주은, 심형호, 여리, 오늘의 나, 오승재, 오의석, 오지은, 오창록, 오희은, 우시윤, 원영희, 유래혁, 윤성일, 은사자, 이경민, 이경희, 이광표, 이기원, 이남실, 이동하, 이새결, 이수행, 이시온, 이종률, 이지현, 이창환, 이한, 임경륜, 임보라, 임소민, 임수빈, 장명원, 장운영, 전재우, 정대웅, 정선화, 정주희, 정지원, 조경미, 조경미, 조승연, 조영권, 조현익, 주운, 최유라, 최인규, 최재혁, 최현경, 최혜수, 한경훈, 홍진호, 황윤하 (총 109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