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서울동작구위원회

  • [긴급성명] 시민 안전 무시한 수협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건물 기습 철거 강력히 규탄한다!


[긴급성명] 시민 안전 무시한 수협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건물 기습 철거 강력히 규탄한다!

수협이 16일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건물을 기습 철거했다. 안전 조치는 몹시 부실했다.

구시장건물은 노량진역을 향하는 낡은 육교와 붙어 있었고, 그 위에는 사람 수십 명이 올라가 있었다. 그럼에도 수협은 육교에 별다른 보강공사 없이 칸막이 하나만 설치하고 인접한 구시장건물을 기습 철거했다. 안전을 외면하면서 무리한 공사를 강행한 수협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그렇지 않아도 붕괴 위험이 있는 육교는 이번 철거의 충격을 옆에서 모두 받아냈다. 전보다는 훨씬 더 위험해져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올라가 있는 상인들 또한 과거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아찔한 환경에 내몰렸다.

촌각을 다툴 만큼 급한 일이 아님에도 졸속으로 건물을 철거했다는 점에서 동작구청의 책임도 가볍다 할 수 없다. 특히 면담에서 원활한 소통을 얘기해놓고 뒤로는 수협의 기습 철거를 알고도 방치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철거 과정에서 대형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동작구는 농성하는 상인들이 연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것만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 감염법 위반 사례라며 트집을 잡고 고발했다. 그런데 눈감은 동작구 덕분에 이뤄진 이번 철거는 반발하는 상인들 외에도 건설회사 직원들, 경찰들이 수십 명 출동해서 진행해야 했다. 무엇이 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높였는지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동작구는 농성하는 상인들만 괴롭힐 게 아니라 같은 잣대를 수협과 스스로에게도 댈 수 있어야 한다. 보다 더 위험해진 육교에 대한 긴급 안전 조치를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2020년 6월 16일
정의당 동작구위원회(위원장 이호영)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