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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구위원회

  • 서대문구위원회 임한솔 위원장 임기평가서


사랑하는 서대문당원 여러분. 정의당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임한솔입니다.


지난달 대선을 훌륭히 치른 우리 당은 오는 7월 중요한 당내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당직선거입니다. 우리 당은 2년에 한 번씩 선거를 통해 당대표와 지역위원장 등 모든 주요 당직자를 100% 당원투표로 직접 선출합니다. 원내 다른 정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의당만의 자랑스러운 민주적 시스템입니다.

우리 서대문구위원회도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게 됩니다. 2년 전 여러분께서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전국 모든 정의당 지역위원장 중 유일하게 저를 반대표가 한 표도 없는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높은 기대에 막중한 부담과 책임을 느끼며 지난 2년 동안 제 모든 역량을 다해 맡겨주신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 당에 몇 안 되는 전업 지역위원장이자 지역정치인으로서, 당원과 주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해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허나 이는 저의 주관적 평가일 뿐, 제가 이번 위원장 선거에 다시 출마해 서대문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여러분의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을 겸허히 여쭈는 것이 마땅한 순서이자 도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17대 국회 노회찬 의원 보좌관으로, 그리고 19대 국회 심상정 원내대표 공보비서로 일하며 오랜 시간 그들로부터 보고 배운 진보정치인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입니다. 이에 저는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보는 임기평가서를 작성하여 당원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이것이 자화자찬식의 업적자랑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객관적인 평가서가 되기 위해서는 제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작년 하반기에 중앙당에 의해 지역위원장 직권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바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내려진 이유와 경과에 대해 당시 여러 차례 당원모임과 글을 통해 이미 소상히 설명 드렸습니다만, 그때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하셨거나 그 이후에 당원가입하신 분들께서는 다음 링크로 들어가셔서 찬찬히 살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www.justice21.org/go/su-sdm/2864/44256

위 내용대로 저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의 징계기간 동안 깊은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연말에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직에 복귀하여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더욱 낮은 자세로 직무를 수행해왔습니다. 다행히 이번 대선에서 저는 선대위 부대변인에 임명돼 과거 일을 만회할 기회를 당내에서 부여받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스스로 깊이 성찰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지난 과오를 이와 같이 먼저 말씀드리고, 본격적인 임기평가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9대 대선 정의당 선대위 부대변인 임명장 수여식



1. 임기 내 서대문당원 증가

 - 2년 전 위원장 임기시작 당시 서대문 전체 당원 수는 100여명 정도였습니다. 현재는 320여명으로 그간 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작년 총선과 이번 대선 때 특히 많은 분들이 당원가입 해주셨고, 지난해 제가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당원이 되신 제 지역구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 직후 서대문구 관내에 감사현수막을 대량 게시한 뒤 20명 이상의 주민들께서 당원가입서를 작성해주셨습니다. 정의당 창당 당시 서대문구 전체 당원이 30여명이었는데, 현재까지 무려 10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히 폭발적인 성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위원장으로서 당원배가에 기여한 바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리 당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이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빌어 모든 당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선 직후 서대문 동네 곳곳에 게시한 감사현수막


2. 2016 총선 및 2017 대선 성과

1) 2016 총선
 - 저는 작년 4.13 총선과 같은 날 치러진 서대문구의원 보궐선거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당시 저 개인의 당선도 물론 중요했지만, 서대문구에서 총선 정당득표율을 높이는 일 역시 지역위원장으로서 사활을 걸어야하는 매우 막중한 임무였습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저와 여러분은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서대문구에서 우리 정의당은 9.51%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정의당 전국 득표율 7.2%는 물론 서울 득표율 8.5%보다 높았으며, 이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마포와 은평, 관악, 동작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입니다. 김종대,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네 명의 정의당 의원이 당선되는데 있어 우리 서대문당원들이 선도적으로 기여했음을 저는 매우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본 회계책임자 겸 유세팀장으로 수고한 김지언 부위원장과 서대문당원들의 남가좌동 유세


△서대문구에서 정의당 정당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보궐선거 유세차 한 면 전체를 할애한 모습

2) 2017 대선
 - 선거운동 기간 매일같이 증산역과 홍제역, 신촌역, 무악재역 등 출퇴근길 선거운동에 참여해주신 많은 당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서대문구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그리고 당 선대위 부대변인으로서 후회 없는 선거를 치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6.2%, 서울 6.5%를 득표한 심상정 후보는 서대문구에서 득표율 7.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마포와 관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우리 서대문구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제치고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심상정 대표님이 대선 이후 최근 저와 만난 자리에서 서대문당원들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특별히 말씀하신바 있음을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신촌 유플렉스 앞 선거운동에 참여한 서대문당원들


△서울에 딱 한 대인 심상정 후보 유세차가 서대문구에 왔을 때 홍은동 유진상가 앞에서 진행한 유세


3. 위원장 공약이행 여부

2년 전 제가 위원장에 출마하며 여러분께 드렸던 공약들을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제가 임기 내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던 저의 5대 공약을 소개해드리고, 이 공약들이 그간 제대로 잘 지켜졌는지 여부를 아래와 같이 솔직히 보고 드립니다.

1) 서대문구 여성 가스검침원 조직사업 (이행 : O)
 - 위원장 임기동안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누군가 물으시면 저는 바로 이 사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년여의 노력 끝에 마침내 올해 초 결실을 거둔 뒤, 우리 당 안에서 지역사업의 모범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업경과 및 결과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ww.justice21.org/87895

2) 서대문당원 운영 사업장 홍보 시당-중앙당 확대연계 사업 (이행 : O)
 - 서대문당원들 중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사업장 리스트를 매년 업데이트하여 당원과 주민들에게 널리 홍보해왔습니다. 이를 서울과 전국으로 확대 연계하는 사업을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제안하여 마침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에 있습니다. www.justice21.org/go/su-sdm/2864/46181


△신입당원 김성실 님이 운영하는 남가좌동 일본식 요리 전문점 <오네상라멘>에 붙은 당원모임 안내

3) 서대문구위원회 공간 마련 (이행 : )
 - 정당 지역위원회가 별도의 공식사무실을 두는 것은 현행 정당법에 의해 사실상 금지돼있습니다. 이에 저는 작년 보궐선거 때 당선되면 제 의원사무실을 서대문당원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드렸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낙선하여 안타깝게도 이러한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애초 계획은 비록 이룰 수 없었다 하더라도 물리적 공간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현재 우리 서대문구위원회는 북가좌동 안용녀 당원님의 사무실을 비롯해 서대문당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들을 연계하여 모임 및 회의공간으로 활용 중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4) 서대문 학생당원 졸업 후 서대문구 정착방안 모색 (이행 : X)
 - 제가 뼈아프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실제 성과가 미미했을 뿐더러, 서대문 학생당원 중 상당수가 서대문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현실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하여 공약의 적합성 여부를 애초에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하는 냉정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있습니다. 취지와 뜻은 좋았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이행에 실패했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추후 보완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 서대문당원 소모임 활성화 (이행여부 : O)
 - 각 분야별, 동네별 당원모임이 그간 여러 차례 진행돼왔습니다. 당원수가 가장 많은 홍제동 등에서 해당지역 당원모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대학인 연세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당원들이 그동안 학교 내 본인을 제외한 정의당 당원이 누가 또 있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이들이 처음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하여 이후 각 학교별 정의당 학생위원회 출범의 단초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연세대 학생당원 첫 모임 주선


4. 기타 지역사업 성과

1) 서대문구 관내 초등학교 낙후 화장실 개선 주민청원 사업
 - 정의당 서대문구위원회가 서대문지역에서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이슈화했습니다. 우리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선도해 지난 총선 때 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타당 후보들도 뒤따라 같은 공약을 내걸었고, 마침내 예산배정 및 보수공사 착수 등 실효적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많은 서대문 주민들로 하여금 정의당이 해낸 일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만든 사업입니다. www.justice21.org/go/su-sdm/2864/39357


△북가좌동 북가좌초등학교 앞에서 진행된 화장실 개선 캠페인에 참여한 서대문 학부모당원들

2) 홍제천 주민 근력운동 특강
 - 제가 보유한 트레이너 자격증(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지도자 3)을 적극 활용하여 당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겁게 운동하는 생활정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대문 주민들이 우리 당원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정의당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더욱 많이 갖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당원가입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맺음말

지난 임기동안의 위원장 직무수행에 대해 여러분께 최대한 자세히 보고 드리고자 하는 제 마음과는 달리, 한편의 글로 2년의 시간을 모두 다 설명 드리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 임기에 대한 평가는 결코 이 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대문당원 여러분의 의견과 판단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이 평가서를 읽고 저에게 보내주시는 모든 의견들을 종합하여 이를 바탕으로 차기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출마여부를 최종결정하고자 합니다. 격려와 칭찬의 말씀보다는, 이 평가서에 미처 담기지 않은 저의 부족했던 점과 실수들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여러분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을 더 많이 보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전화나 문자를 통해 의견을 주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저와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연락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심상정 대선후보와 함께 한 김종현 부위원장(사진 맨 오른쪽)


2016 서대문구위원회 모범당원상 수상자 김지언 부위원장

끝으로, 저와 함께 서대문구위원회를 운영하며 수고가 많았던 운영위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가 고생하셨지만, 특히 김종현 부위원장김지언 부위원장 두 분을 생각하면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서대문구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김종현 부위원장은 늘 애정 어린 조력과 조언을 통해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항상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위원회의 온갖 궂은 일들을 항상 먼저 자청해서 묵묵히 도맡아온 김지언 부위원장은 서대문구위원회의 진정한 살림꾼입니다. 김지언 부위원장이 2016년 서대문구위원회 모범당원상을 수상했을 때 본인보다 오히려 제가 더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칭찬과 격려의 박수는 김종현, 김지언 두 분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에게, 비판과 질책은 모두 위원장인 저에게 보내주시길 당원 여러분께 부탁드리며 평가서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612
정의당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임 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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