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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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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당내 메갈논란 이후 질서있는 토론, 대선 준비, 강령개정에 대하여

당내 메갈논란 이후 앞으로 전개될 당내 상황을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전국위 및 대의원대회에서 당내 메갈논란에 대한 질서있는 토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중앙당 및 시도당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모아졌던 것 같습니다. 메갈논란에 대하여 질서있는 토론을 하자는 의견은 많은데, 제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입니다. 다시 당내 메갈논란을 재점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당내 질서있는 토론은 이정미 부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평등전략위원회와 연계하여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평등전략위원회는 무산된 젠더 TF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습니다.

토론 의제도 메갈(워마드)이 아니라 여성주의 일반 담론에 대하여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여성주의 일반 담론에 대하여 강조하고 메갈(워마드)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하고 넘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질서있는 토론은 여성주의 일반 담론을 강조하고 교육하여 설득하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이런 질서있는 토론(교육 및 설득)은 내년 강령개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명개정이 1차전이었다면 강령개정은 2차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명개정은 당원총투표로 최종 결정하였지만, 강령개정은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물론 당원총투표에 의한 당명개정 부결로 정치적으로 탄핵당한 지금의 대의원들이 강령개정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총당직선거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강령개정을 결정할 것입니다.

지난 전국위에서 채택된 여성주의 강령 관련 결의문은 강령개정에 여성주의 내용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강령개정에 메갈(워마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문구 등을 포괄적으로 추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내년 총당직선거에서는 강령개정이 하나의 이슈가 될 것입니다.

성평등전략위원회와 연계되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당내 질서있는 토론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토론 의제를 당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메갈논란을 잘 정리하지 못하다면 내년 대선 준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있듯이, 보수진영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메갈(워마드)을 언급하며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비판여론을 형성하려고 할 것입니다. 메갈논란이 진보개혁진영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것도 바로 내년 대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당의 기존 대선 단일화 전략은 당내 메갈논란으로 인하여 다른 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내 메갈논란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서는 당의 기존 단일화 전략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은 내년 대선에서 독자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인가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명개정 부결 이후 노회찬 원내대표는 최근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당내 메갈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예위 논평은 친메갈/반메갈 구도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예위 논평은 당내 논란을 촉발시킨 대단히 부적절한 논평이었다는 것입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그동안 말을 아끼며 당내 메갈논란에 대하여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당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carpe diem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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