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7일 18시20분 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갑위원회 창당대회에 참석차 제주축협 노형뉴타운지점으로 갔습니다.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한 후 주차공간이 없어 다시 도로로 빠져나가려고 하였으나 주차공간이 아닌 차량 소통공간에 자동차가 정차되어 있어 곤란해졌습니다.
앞뒤로 너덧 번 왔다 갔다 조정을 하면 겨우 빠져나갈 공간은 생길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코너를 돌아야 하는 빠듯한 공간이라 접촉사고 우려도 있고 하필 세워진 차가 외제차라 접촉에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더구나 차를 세우면 안되는 곳에 차가 있으니 당연히 빼 달라고 하는 게 우선이겠지요.
정차된 차량으로 가서 차를 빼 달라고 했더니 운전석에 사람이 버젓이 앉아 있으면서도 안 빼 줍니다.
주차라인이 없는 통로에 세워진 차량이 갑이고 정당하게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제가 을이 된 느낌이 듭니다.
운전대에 앉아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며 차를 멀리 돌리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코치까지 합니다.
운전경력 30년에 별 코치를 다 받습니다.
재차 차량을 빼 달라고 하니 “근데 누구세요?” 라고 묻습니다.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다짜고짜 누구냐고 따져 묻는 것은 제 경험상 철딱서니 없는 동네 깡패거나 천박한 품성의 소유자가 완장을 찼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보통은 자기소개 먼저하고 상대방이 누군지 묻겠죠?
다시 한번 여기는 주차공간이 아니니 차를 빼 달라고 했고 여전히 차는 안 빼고 “근데 누구세요?”라는 말만 반복하는 운전자에게 “사람이요”라고 한 마디하고 실랑이를 끝냈습니다.
잔치집에 참석하러 온 손님 입장에서 당장 소란을 만들긴 싫었던 겁니다.
대회장으로 가니 그 차량의 운전자가 정의당제주특별자치도당 중소상공인자영업위원장 김점철이라고 소개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정의당 갑질피해신고센터 부센터장이라는 역할도 알게 되어 더더욱 바로잡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적인 규칙을 무시한 잘못이 있고, 그 잘못을 지적하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정하지않은 아주 큰 잘못이 더해졌습니다.
이런 품성을 가진 자가 부센터장으로 있는 단체에 무슨 갑질피해를 신고하라고 하는지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김점철위원장은 공공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자이기에 보다 높은 도덕성과 바른 품성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규칙을 무시하였고 시정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누구냐고 따져 묻고 거절하는 잘못을 김점철위원장이 저질렀습니다.
김점철위원장 본인은 무시하였으니 김점철위원장이 소속된 정의당의 입장은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
이 잘못에 대해 제주시민 김기완이 정의당에 이 글을 통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사안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