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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23]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 입법 촉구를 위한 시민 릴레이 동조단식을 시작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 입법 촉구를 위한

시민 릴레이 동조단식을 시작하며...



오늘도 죽었습니다.

아마 내일도 죽을지 모릅니다.

생명 앞에 내일은 없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 입법을 촉구하는 정의당과 산재유가족들이 곡기를 끊고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오늘로 13일째입니다. 오직 중대재기업 처벌법 연내 입법만을 바라보며 고통을 인내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다녀올게라고 가족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먹고 살려고 일터에 나갔다가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상상을 해보셨는지요. 아마 상상하기도 싫고 무섭고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이 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매일 누군가는 일터에 나갔다가 6명이 퇴근하지 못하고 1년에 240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국회는 코로나 재난보다 더 무서운 중대재해 재난을 막아내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내 법 제정을 약속했음에도 의사일정 합의는 고사하고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의사일정 협의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22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빠른 시일 내에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논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거대양당간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단식농성이 곧 보름째를 맞습니다. 만나십시오. 협의하시고 의사일정을 당장 합의해 주십시오.

 

교섭단체 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양당은 조건 없이 국회법 의사일정 작성기준에 따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의사일정에 나서야 합니다. 국회법에 따라 수요일인 오늘(23)과 목요일(24) 법사위 소위를 개최하고 다음 주 월요일(28) 또는 화요일(29)에 전체회의, 그리고 늦어도 다음주 목요일(31)에는 본회의를 개최해야 합니다.

 

생명 앞에 내일은 없습니다. 우리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국회에서 13일째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과 산재 유가족들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 입법 촉구를 위한 릴레이 동조단식및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시민참여 동조단식 캠페인에 들어갑니다.

 

경남도민들에게도 호소 드립니다.

 

누군가의 죽음이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가족은 지키지 못했으나, 다른 이들이 같은 아픔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더는 일터에서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너무나 정당하고 절박한 유가족들의 외침에 시민들의 자발적 동조단식으로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연내에 입법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국회에 요구합니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시대적 요구입니다. 국회는 입법기관이고,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내일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입법을 위에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2020.12.23.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를 위한 시민 릴레이 동조단식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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