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는 감투싸움 그만두고
도의회로 돌아오라!
- 감투욕심에 눈먼 경남도의회 도민은 안중에도 없나!
- 후반기 의장단 선거 갈등, 양당간 싸움의 피해는 의회전체와 도민이다.
최근 서울시의회의 경우 최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부적으로 확정한 의장, 부의장 후보의 이름이 기표소 내 부착된 의원 명단에 굵게 표시된 것을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의 폭로로 밝혀진 바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잡음이 나왔던 교황식 의장단 선출방식으로 인한 폐혜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 후보자 등록 방식으로 개선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아직도 많은 지방의회에서는 교황식 선출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다수의 지방의회에서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245개 지방의회 가운데 의장단 선거 후보자 등록관련 조항을 회의규칙 또는 기본조례에 명시하고 있는 의회는 광역의회 7곳(부산, 광주, 대전, 울산, 강원도, 전남도, 경남도)과 기초의회 58곳으로 전체 65곳(26.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른바 사전입후보제를 도입하여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잡음이 없을 것 같은 경남도의회가 지난 6월 26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후 2달 가까이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도의원 57석중 33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총에서 내정한 의장, 제1부의장이 낙선한 후 자중지란이 계속되면서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경남도의회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모습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업, 서비스업을 비롯해 경남경제 전체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도민들의 삶이 팍팍해진 가운데,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과 홍수피해로 걱정이 태산인 도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감투싸움에 연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경남도의회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민들이 민주당으로의 권력교체를 시킨 이유는 보수정치의 경남에서 진보와 개혁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의 결과이다.
도민들의 삶을 개혁하고 더 나은 경남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논쟁하여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자리싸움은 구태정치가 아닌지 자성해 봐야 할 것이다. 지금 도의회에서 논의를 할 주제는 감투가 아닌 경남의 발전과 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방향이지, 누가 의장을 하는가 같은 권력 싸움이 아니다.
다시 한번 정의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의회의 감투싸움을 중단하고 도민의 삶 속에서 도민의 삶을 위해 살아가는 경남도의회가 되기를 촉구한다.
2020.08.25.
정의당 경남도당